이지현, ADHD 아들 학부모 상담 후 눈물…"금쪽이 왜 나갔냐더라"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과 이지현의 아들 /사진=이지현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과거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판정을 받았던 아들 우경군의 성장한 모습에 감동했다.

이지현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학부모 상담 후기를 전했다.

그는 "(아들이)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미주알고주알 얘기도 많이 하고, 학교도 늘 일찍 등교해 선생님이 시키는 것도 하고, 수업 준비도 미리 다 해놓고 매일 확인까지 받는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친구들과도 너무 잘 지내고 이해심이 많아서 친구들 이해도 잘해주고, 친구가 곤란한 상황에서 친구를 대변해서 얘기도 해준다고 한다. 어쩌다 억울한 일이 있으면 싸우지도 않고 화내거나 큰소리 내지도 않고 호흡해 가며 참고 조절하는 게 보인다고 했다"고 적었다.

그는 "모범생이라는 우경이. 왜 금쪽이('금쪽같은 내 새끼')에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다"며 "오늘 통화는 분명 너무 기쁜 내용으로 가득했는데, 제 눈에서는 눈물이 나왔다. 너무 기뻤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본인 스스로 변화하려 노력한 우경이를 생각하면 너무 기특하다"며 "본인 안에서도 얼마나 힘들었을지, 엄마는 눈물이 났다. 이래서 엄마는 또 힘을 내어 육아할 수 있나 보다. 우경이의 꿈이 이뤄지는 그날이 오길 엄마는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지현은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그는 현재 홀로 딸과 아들을 양육 중이다.

그는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해 ADHD 판정을 받은 아들 관련 고민을 토로한 바 있다. 당시 이지현은 "아들이 4살 때 ADHD 판정을 받았다. 아무래도 공격성을 보이다 보니 죄인으로 살게 됐다"고 고충을 고백했다. 그는 오은영 박사의 조언 이후 아들이 달라졌다고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