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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영향"…일본 빈집 13.8%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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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영향"…일본 빈집 13.8%로 역대 최대

머니투데이
  •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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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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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빈집만도 385만 채, 20년 사이 1.8배 급증

/사진=일본 '빈집은행' 홈페이지
65세 이상 인구가 29.1%인 일본에서 빈집의 비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FNN(후지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30일 일본 총무성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10월 기준 주택·토지 통계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내 전체 주택 중에서 빈집의 비율은 13.8%로 역대 가장 높았다. 이 통계는 5년마다 조사해 공개하는데 2018년 빈집 비율은 13.6%였다. 빈집의 수는 899만 호로 5년 새 50만 호 늘어났다.

빈집 중에서도 임대·매각용이거나 별장 등을 제외한 '방치된 빈집'은 385만 채(5년 전보다 36만 채 증가)였다. 이는 20년 사이 약 1.8배로 늘어난 것이다. 비율로는 5.9%(0.3%포인트 증가)다.

방치 빈집은 관리가 되지 않아 열화(사람의 노화에 해당)되기 쉽고, 해충 및 악취 발생 등으로 지역 환경에 악영향을 줘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FNN에 따르면 빈집 증가에 대해 일본 총무성 측은 "혼자 사는 고령자가 사망한 경우, 상속인이 멀리 살아 집이 쓰이지 않는 경우, 요양소에 가면서 집이 빈 경우 등 고령화가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빈집은 일본에서도 인구 감소 문제가 큰 지방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컸다. 47개 도·도·부·현(광역 행정구역) 중에서는 와카야마현 및 도쿠시마현(21.2%)이 빈집 비율이 가장 높고, 야마나시현(20.5%)이 그 뒤를 잇는다. '방치 빈집' 비율만 보면 가고시마현이 13.6%로 가장 높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일본의 총 주택수는 6502만 호로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5년 전 대비 261만 호 증가했다. 주택 수 증가에도 고령자 중심의 1인 가구가 늘어난 것이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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