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EPL 우승 향해 성큼성큼! 본머스에 3-0 완승→2위 맨시티와 4점 차... 파죽의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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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카이 하베르츠(왼쪽)가 사카의 득점을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의지는 강하다. 3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아스널은 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AFC본머스에 3-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아스널은 36경기 26승 5무 5패 승점 83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맨체스터 시티(34경기 79점)와 4점 차이다. 맨시티는 잔여 경기 승리 시 아스널과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본머스전에서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카이 하베르츠가 중앙 공격수로 나서고 레안드로 트로사르, 부카요 사카가 양 날개를 맡았다. 데클란 라이스, 토마스 파티, 마틴 외데고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도미야스 다케히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포백을 책임졌다. 다비드 라야가 골문을 지켰다.

카이 하베르츠가 골키퍼를 제치다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득점 후 기뻐하는 아스널 선수들. /AFPBBNews=뉴스1

본머스는 도미닉 솔랑케와 저스틴 클라위베르트, 안토니 세메뇨를 전방에 배치했다. 루이스 쿡은 미드필드에 섰다. 마르코스 센시 등을 수비수로 내세웠다.

아스널은 경기 초반부터 본머스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짧은 패스로 본머스의 좁은 수비 사이를 헤집었다. 수차례 기회도 있었다. 본머스 골키퍼 마크 트래버스가 번번이 위기를 넘겼다.

아스널이 전반 45분 사카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다.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의 다이빙 타이밍을 완전히 뺏었다. 하베르츠는 골키퍼를 제치다가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전반전은 아스널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에는 본머스도 점점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라인을 높게 올려 아스널을 압박했다. 8분 클라위베르트의 슈팅은 라야의 선방에 막혔다. 아스널은 본머스의 반격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아스널이 두 골 차로 앞서나갔다. 25분 트로사르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꽂아 넣었다. 라이스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지킨 뒤 정확한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트로사르는 패스 속도를 그대로 살려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 라이스의 추가 득점까지 터졌다. 아스널이 3-0으로 승리하며 프리미어리그 3연승을 달렸다. 맨시티와 승점 차이를 4로 벌렸다.

2위 맨시티는 오는 5일 1시 30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