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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립극장 못지않은 고급 무대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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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고금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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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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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보 국립극단 신임 예술감독 온라인 간담회…‘온라인 극장’ 정례화, 블랙리스트 사례집 발간

김광보 국립극단 신임 예술감독. /사진제공=국립극단
김광보 국립극단 신임 예술감독. /사진제공=국립극단
온라인 상영이 일시적이 아닌 정례화로 자리를 잡는다. 이 같은 방향 수립은 국립극단에서 이뤄진다.

김광보(57) 국립극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은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정식 온라인 무대’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김 단장은 앞으로 3년간 국립극단을 이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시범 상영한 온라인 무대를 올해 정례화해 편수를 늘리고 제대로 된 ‘온라인 극장’의 출범을 도모한다.

이를테면 오프라인 공연에서 흔히 보던 장애 관객을 위한 무장애 공연(배리어프리)을 온라인 극장에서도 음성 해설, 수어 등을 적용한다.

온라인 상영은 2월 ‘햄릿’으로 시작한다. 상영작 중 국립극단 인기작으로 사랑받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과 배리어프리 신작 ‘로드킬 인 더 씨어터’는 고품질 영상으로 서비스한다.

김 단장은 “영국 국립극장(NT)에 뒤지지 않는 영상화 작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영상화 예정작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사진제공=국립극단
올해 영상화 예정작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사진제공=국립극단

온라인 공연을 위한 예산도 올해 처음 확보했다. 전체 예산 110억원 중 영상화 작업에만 10억원을 따로 배정받았다. 그전까지는 기존 사업비 내에서 활용하는 식이었다.

김 단장은 또 국립극단 내에서 일어난 블랙리스트 실행을 사례집으로 만들어 발간한다. 작품 개발을 위해 연출가와 작가 등 신진 예술가를 지원하는 ‘창작공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공공 극장 모델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김 단장은 지난 1994년 극단 ‘청우’를 창단해 ‘인류 최초의 키스’ ‘줄리어스 시저’ 등 화제작을 연출하며 이해랑연극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받았다.

올해 라인업은 관객이 기다리던 인기작, 동시대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효과적으로 구현해 내는 주목받는 연출가들의 신작, 이제껏 국립극단이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식의 작품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왼쪽부터 '파우스트 엔딩' 조광화 연출, '로드킬 인 더 씨어터' 구자혜 연출, '엔젤스 인 아메리카' 신유청 연출. /사진제공=국립극단
왼쪽부터 '파우스트 엔딩' 조광화 연출, '로드킬 인 더 씨어터' 구자혜 연출, '엔젤스 인 아메리카' 신유청 연출. /사진제공=국립극단

첫 작품은 2월 26일부터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파우스트 엔딩’이다. 배우 김성녀가 ‘파우스트’ 역할을 맡아 지난해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연습 중 부상으로 올해 선보이게 됐다.

4월 9일부터는 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온라인극장’의 고도화된 영상화 사업을 병행해 대면 관객뿐 아니라 온라인 관객과도 만날 예정이다.

최근 연극상을 휩쓸며 자신만의 시각을 보여주는 두 연출가 구자혜, 신유청의 신작도 기대할 만하다. 차세대 예술가 구자혜의 신작 ‘로드킬 인 더 씨어터’는 ‘인간’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소외된 자연과 동물의 죽음을 극장에서 구현한다.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장애공연(배리어프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국립극단의 첫 번째 청소년극 '소년이그랬다'. /사진제공=국립극단
지난 2011년 국립극단의 첫 번째 청소년극 '소년이그랬다'. /사진제공=국립극단

신유청의 신작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미국의 현존 극작가 토니 커쉬너의 대표작으로, 작품 시간만 7시간 30분에 이른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2011년도에 공연된 국립극단의 첫 번째 청소년극 ‘소년이 그랬다’를 5월 21일부터 한 달 간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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