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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무설탕' '무가당' '제로 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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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에 식사하기 위해 밖을 나가다 보면 가끔 환자분들과 마주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환자분들의 반응이 참 재미있습니다.

병원에 오실 때 마다 체중을 측정하기 때문에 환자분들은 아침부터 일부러 잘 안 드시고 병원에 오셨다가 진료가 끝나고 난 후 이것 저것 드시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특히 식당에서 저를 만나게 되면 좀 곤혹스러워하시죠.

여름철에는 음료수를 많이 들고 다니시는데, 좀 살이 찌겠다 싶은 음료수는 핸드백 속에 꼭꼭 감춰두시고, 살이 안 찔 것 같다고 생각되는 음료수는 진료실 책상 위에 슬쩍 올려놓습니다. 제가 음료수를 물끄러미 바라 보면 '이건 무설탕이라서 살 안 찌는 거에요' 라고 항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음료수에는 '무설탕', '무가당', '제로 칼로리' 등 여러가지 표현이 많습니다. 좀 정확하게 구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무설탕'이란 그 말 그대로 '설탕'을 넣지 않았다는 뜻이고, 제품 성분표를 자세히 보시면 설탕대신 단 맛을 내는 액상과당이나 포도당, 올리고당 등이 들어있습니다. 때문에 칼로리 자체가 낮은 것은 아닙니다.

'무가당'이란 것은 위에서 이야기한 설탕 및 설탕 대체 당류 (과당, 포도당, 올리고당)등을 인위적으로 넣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렌지 주스 등의 과즙 음료는 과즙 자체에 천연 당분이 들어 있고, 대부분 농축 과즙을 쓰기 때문에 당도도 상당히 높은 편에 해당합니다.

'제로 칼로리'라는 것은 설탕 및 과당 대신 '아스파탐'을 사용해서 칼로리는 줄이고 단맛은 느끼게 만들어 놓은 경우인데 사실 0는 아닙니다. 식품기준법 세부 표기 기준에 따르면 음료수 100ml 당 열량이 4Kcal 미만이면 '제로 칼로리'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사실 열량은 1gm당 4Kcal로 설탕과 동일하지만 설탕의 200분의 1의 양만 가지고도 단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열량이 낮아지는 것입니다.

이상을 종합해 보면 '무설탕', '무가당'이라고 해서 '살이 안찐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제로 칼로리'의 경우 열량 자체는 극히 낮아서 체중 증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기는 하지만 인체에 대한 아스파탐의 작용에 대해서 논란이 있기 때문에 과량 복용 및 장기간 복용에 대해서는 고려해 봐야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볼 때, 인공적으로 대량 생산한 먹거리는 항상 그 만큼의 위험성이 따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 갓 짜서 만든 오렌지 주스와 가게에서 사서 먹게 되는 무가당 100% 오렌지 주스의 맛의 차이를 고려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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