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스타일, 입사동기 뭉쳐 만든 의류쇼핑몰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쇼핑몰 창업 2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한 뒤 문을 연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더욱이 입사동기가 의기투합해 만든 쇼핑몰이라 관심이 쏠린다.

올 2월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사업을 시작한 앤드스타일(www.andstyle.co.kr)의 조진영·장민정 공동대표가 주인공. 현재 5만명의 회원에, 재방문율 55%를 기록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조진영 대표와 장민정 대표는 의류학과 출신이다. 조 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인맥을 쌓고 유행의 흐름을 읽어내는 안목을 길렀다”며 “온라인 패션몰에서 영업을 경험해 시행착오를 줄였다”고 회고했다.

앤드스타일은 창업초기부터 구매 전 제품 무료배송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 특히 동일 품목 내 다른 색상이나 디자인 제품을 하나의 가격(균일가)으로 두 개를 구입할 수 있는 ‘원 플러스 원’(1+1) 이벤트도 인기가 높다.

앤드스타일은 “고객과 절대 싸우지 않는다”는 게 고객관리 비결이다. 배송과 반품, 환불 등 언쟁의 소지가 있는 상담을 할 때도 친절을 앞세운다. 실제로 구매후기 게시판에 상담태도를 칭찬하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공동대표는 아직도 100여 곳이 넘는 거래처를 직접 다니면서 샘플을 구한다. 업계에서 이들 두 대표가 꼼꼼하게 제품을 검사한다고 평이 나 있다. 이로써 주요 타깃층인 20~30대의 직장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캐쥬얼, 오피스룩, 신발, 이지웨어, 언더웨어, 가방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빅사이즈까지 갖춰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브랜드 제품에는 상품 태그와 바코드를 부착했다. 바코드에는 스타일, 소재, 유형(타입), 세탁정보 등을 담았다.

조 대표는 “내년에는 자체 제작을 통해 시즌별로 신상품을 출시하고 단독상품을 기획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며 “월별로 뮤지컬 티켓을 제공하는 문화 이벤트 등 고객과 커뮤니티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