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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코드에 꽂힌 월가, 美소비자

[강호병의 뉴욕리포트]휴대폰 이어 TV 분야 스마트 대전

강호병의 뉴욕리포트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입력 : 2010.09.0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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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에서 전자기기에 관한 한 '스마트'가 빠지면 뉴스가 안된다. '아이(i)'시리즈 블록버스터로 '스마트 전자패션'을 만들며 돈방석에 앉은 애플의 행보는 늘 언론매체의 관심을 받는다.

스마트에 대해 열광하기는 월가도 마찬가지다. 1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은 2286억달러로 엑손모빌에 이어 넘버2다. 1위 프로세스칩 메이커 인텔 시가총액의 2배이자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을 220억달러 가량 앞선다. 장르를 앞서 열어젖힌 선점자의 이익을 그대로 향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형 정보기술 회사가 중대발표를 한다고 하면 그것이 스마트 전자기기와 관련한 신규사업이 아닐까 미디어는 물론 월가까지 긴장한다. 올 봄 네트워크 시스템업체 시스코가 "트렌드를 바꿀" 획기적 신제품을 내놓겠다고 호언한뒤 신형 라우터를 출시하자 월가가 큰 실망감을 나타냈던 해프닝도 있었다.

경기회복이 전례없이 느린 탓에 미국 소비자들이 구두쇠가 됐다. 그러나 그래도 스마트폰, 평판TV 등 첨단 전자제품에 대한 지출은 덜 아끼는 편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인들이 다른 지출은 줄여도 첨단IT제품에 대한 소비는 늘렸다.

이는 메이커들 판매량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애플 아이폰4는 6월말경 선진5개국 출시후 3일만에 170만대를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도 7월 미국 출시후 45일만에 100만대를 판매했다.

첨단 성능에 '스타일'까지 갖춘 '스마트'기기가 주는 유혹앞에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미국인도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산뜻한 디자인에 다양한 기능을 화려한 그래픽으로 척척 실행해내는 감성적 성능은 하나의 패션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상용화된 휴대폰 중 스마트폰 원조라 할 것은 블랙베리다. 그것의 이메일 기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일부 기능에 치중되고 그래픽이 약한 결함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밀착한 패션이 되지는 못했다. 애플 주가가 1년사이 50% 오르는 사이 블랙베리를 만드는 리서치인모션 주가는 80달러에서 45달러로 거의 반토막났다.

스마트 트렌드는 방향성을 확고히 굳히고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태블릿 PC 등 애매해 보이던 부분까지 시장성을 갖게 만들었고 최근엔 TV영역으로 파고 들었다.

TV쪽에서는 삼성전자의 적수가 없어 보인다. 미국에서 삼성전자는 평판TV 40%, 3D시장 87%의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TV 앱을 가장 먼저 상용화했고 더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에서 개최한 TV 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접해본 TV엔 흡사 스마트폰을 보는 듯한 앱환경이 구현돼 있었다. TV로 가족과 게임도 즐기거나 자녀에게 동화책을 들려주고 화면 하단에 뉴스를 흘릴 수 도 있다.

최근에 올라온 룰루플러스라는 방송사 프로그램 VOD 앱은 올라오마자 인기만점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 말마따나 "왜 가족생활의 가운데 있는 TV에서 개인용 기기인 휴대폰보다 스마트 환경 구현이 늦었는지 유감"이라는 말이 틀린말이 아니란 생각도 들었다.

삼성전자 행사 다음날인 1일엔 애플이 아이팟 터치 업데이트 버전과 함께 애플TV를 공개했다. 그러나 사실상 TV라기 보다는 녹화된 방송이나 영화를 웹으로 스트리밍해 보는 이동형 디스플레이 단말기라고 보는 것이 적합하다. 크기도 손에 잡을 정도로 작다.

TV메이커가 아니라는 점, 자신만의 시스템과 체취를 고수하고 공유하기 싫어하는 폐쇄적 특성이 반영된 전략으로 보인다. 따라서 애플TV는 고정형 대화면 3D를 기본삼성 스마트 TV와는 다른 시장에 속해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

스마트 기기 영역이 넓혀지면서 스마트 브랜드 전략이 보다 중요해졌다. 회사 브랜드와 다른 TV, 휴대폰, MP3, PC 등 모든 기기에서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 향기를 떠올리게 할 통합 제품 브랜드가 필요할 때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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