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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스]코스닥 종목 고르는 법

폰테스 머니투데이 임홍빈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입력 : 2011.04.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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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스]코스닥 종목 고르는 법
매년 3월 말이면 황사주의보가 오듯 코스닥종목의 퇴출주의보가 발령되곤 한다. 2009년 65개 종목, 2010년 74개 종목에 이어 올해는 13개 종목이 상장폐지됐다. 전년도 네오세미테크의 사례로 투자자의 피해가 막심했고, 최근에는 이유없이 하락하는 종목도 종종 목격된다.

코스닥지수는 2009년 5월 이후 지속적인 횡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9년 3월 이후 코스피 상승률은 101.4%인 반면 코스닥 상승률은 47.2%로 저조한 편이다. 동기간에 나스닥은 100.7% 상승했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여러 산업에서 시장점유율상 선두입지에 있음을 감안해볼 때 코스닥지수의 횡보는 투자자 입장에서 답답하기만 하다.

코스닥이 외면당하는 이유 중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대주주의 부도덕한 행위다. 대표 사례로 빈번한 횡령, 부풀린 영업행위 공시, 도무지 알 수 없는 신규사업 참여,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증자 및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손꼽을 수 있다. 그 다음으로 특정세력, 혹은 사채업자들과 연계해 루머를 퍼트려 주가를 올린 후 대주주 주식 등을 매도하는 행위는 이미 전형적인 수법이다.

이러한 대주주 등의 부도덕한 행위를 떠나 필자가 보건대 코스닥 종목을 보면 본질적으로 태생적으로 문제를 갖고 있다고 본다.

첫째, 본질적인 사업의 확장이 처음부터 예견되는 종목이다. 이런 업체의 경우 상장 시초가가 최고가인 사례도 있다. 업체의 역량이 더이상 확대될 수 없을 만큼의 시기에 상장한 경우다.

둘째, 대부분 국내 대기업의 납품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동일한 제품에서 납품규모상 3~4위 이하의 벤더는 불황으로 진입하면 혹한 시련을 맞는 경우를 자주 보곤 한다.

셋째로 기술력의 한계다. 막대한 연구·개발비의 부담뿐만 아니라 인력의 구성으로 보건대 장기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업체가 비일비재하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주주는 상장 후 신규사업을 무차별적으로 전개하면서 인수·합병(M&A) 등을 시도한다. 이도 여의치 않으면 회사를 넘기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게 된다. 물론 모든 코스닥업체가 그런 것은 아니다. 일부 소수 업체라고 보기엔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점이다.

필자는 올해 코스닥 상승률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 화려한 개별종목 장세가 크게 연출될 것으로 본다. 한국업체는 부품 및 재료 구입을 한국업체 위주로 강화하는 추세다. 지난 3년간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의 매출원가는 각각 66.5%, 5.2%, 35.7% 증가했다. 여기에 국내업체에 의한 국산화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원자재 구입시 국내업체간의 편리성, 전세계 대상으로 구매 관리력 한계, 여기에 말 잘 듣고 원가절감을 잘해주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국내업체의 반사적 수혜는 매우 큰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닥지수를 이끌 종목군을 고르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접근을 권유하고 싶다.

첫째, 매출의 일관된 증가세가 매우 중요하다. 2005년 이전만 하더라도 매출 300억~500억원 수준의 시점에 코스닥에 상장한 후 호황기 1000억원을 앞에 두고 주저앉으며 매출 500억대원로 되밀린 업체가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지금은 마의 1000억원대를 넘어 3000억원대를 초과하는 업체가 점증하고 있다. 장기간에 걸쳐 매출이 견조하게 증가했음은 대기업체로부터의 확실한 눈도장, 대주주에 대한 검증, 원가절감력과 관련한 원만한 협력관계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둘째, 대기업체에 납품하는 경우 제1, 2벤더업체여야 한다는 점이다. IT업종의 예를 들면 1단계로 해외업체와 국내업체간 이이제이(以夷制夷)화, 2단계로 국내업체간 이전투구(泥田鬪狗)화, 3단계로 국내업체간 서열화, 4단계로 대기업의 부족한 특수기술 접합 순으로 전략적 구매관리를 하고 있다. 현재는 3, 4단계에 진입한 지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은 이미 정해진 구도 하에서 새로운 매출처를 다각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셋째로 사업확장시 반드시 현행 품목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대기업의 일정한 지원 하에 이루어지는가를 주목해야 한다. 본업도 제대로 못하면서 동떨어진 신규사업을 개척하다가 역량부족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한계에 부딪치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마지막으로 코스피의 대기업종목 주가가 상승기조에 있을 경우 코스닥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높다는 점도 유의해서 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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