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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데이 블랙데이'...마켓은 변했다

[김준형의 돈으로 본 세상]

김준형의 돈으로 본 세상 머니투데이 김준형 증권부장 |입력 : 2011.08.09 12:11|조회 : 7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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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처럼, 폭등락 '마켓체인지' 일상화
-절정수준 패닉동참은 무의미...시장 급반등 할 것
-장기적으론 투자도 생활도 '변화'인정하고 적응해야


'흰 흑곰(White Black bear)'
흰 흑곰은 세계에서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럼비아주내 국립공원에서만 발견되는 종이다. 인디언들에게 '스피릿 베어' '고스트 베어'라고 불리는 이 흰 곰 이야기가 내셔널 지오그래픽 이달치(8월호)에 자세히 실렸다.

검은 털을 갖고 있어서 '북 아메리칸 블랙 베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면서도 우윳빛 색깔을 갖고 태어나는 곰이 '스피릿 베어'이다. 물론 극지방에 사는 백곰과는 전혀 다른 종이다. 얼음에서 살아남기 위해 털 색깔이 변한게 아니라는 말이다. '백반증'같은 처럼 병적인 현상도 아니다.
이 지역에 풍부한 주식인 연어가 수면아래에서 위를 볼때 검은 색 곰보다 흰색 곰이 잘 눈에 띄지 않아 사냥에 유리하다는 점이 유전자에 반영됐을 것이라는 게 과학자들의 추론이다.

이유가 어떻든 브리티시 컬롬비아 주 해안지역에서 발견되는 흑곰은 40~100마리중 하나가 흰 흑곰이다. 이 지역의 프린스 로열섬으로 장소를 좁히면 10마리중 1마리, 그리고 바로 그 근처의 그리벨 섬에서는 3마리중 1마리가 흰 흑곰이다.
'흰 흑곰'은 처음엔 '블랙 스완'처럼 경험치나 어법상으로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늘상 일어나는 일이 됐다.

얼마전 우리는 기록적인 폭우를 맞았다.
불과 며칠동안 1년 내릴 비의 절반이 내렸으니 예상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 분명하다. 올해만 그런게 아니었다. 작년에도 그 전에도, 폭우와 폭설, 폭염이 번갈아가며 많은 희생을 초래했다. 그때마다 입에 올렸던 '기상이변' 이라는 말이 이제는 멋쩍을 정도가 됐다.

세계기상기구(WMO) 정의에 따르면 '30년에 한번' 오는 이상 현상은 '기상 이변unexpected 혹은 unusual, extraordinary weather)'이다. 매년 이런 일이 일어나면 그때부터는 현실로 받아들여야 할 '변화(Change)'가 된다.
'빗나간 전망'을 방어하는데 급급하던 기상전문가들도 "이제는 기후변화(Climate change)'를 현실로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항복선언'을 하고 있다.

이달들어 우리는 6일째 연속 50포인트 이상 코스피 지수가 빠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 했다. 블랙 먼데이, 튜즈데이, 웬즈데이, 써스데이, 프라이데이...'에브리데이 블랙데이'이다.
어제는 잠깐 점심 먹고 들어오는 사이 100포인트가 빠지더니, 오늘은 150포인트가 넘게 빠지면서 지수 1700선까지 한때 무너졌다. 6일 연속 폭락은 한국 증시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으니, 그 심리적 충격은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다. '서브프라임'문제가 촉발시킨 세계 금융위기 때도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눈 딱감고 이를 해치웠다.
하기야 우리에게 IMF 위기가 닥칠 때만 해도 '그럴리가...'하다가 국가부도를 맞았고 글로벌 경제 쇼크를 경험했다. 눈앞에서 미국의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는 믿기지 않는 9.11이 세계경제를 흔들어놓더니, 2008년엔 리먼사태, 이번엔 3년도 안돼 미국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흰 흑곰'이나 기상이변과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이제는 '오버슈팅, 언더슈팅'같은 말 자체가 우스울 정도로 `이변`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정도면 '마켓(Market)도 변화Change)'한 것이다. 설마,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겠지 하는 생각으로 위험을 안고 가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됐다는 말이다.

물론 '패닉'은 회복된다. 며칠간 폭락한 시장은 며칠 뒤면 폭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절정에 다다른 패닉에 동참하는 건 손실을 극대화하는 일이다.
하지만 단기적 움직임과 별개로 '시장은 변했다'. 우리 삶에 닥칠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기대수준을 낮추고, 방어벽을 쌓는게 필요하다. 생활도 변해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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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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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남이정원  | 2011.08.10 05:07

지난날을 상기하지 못하는 대한민국금융은 언제라도 무너진다 방어벽이 없다 하나마나한 금융경제 대한민국의 문제점들이 너무나 많기에 지수가 형편없이 무너진다 방어벽이 좋으면 외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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