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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건 도전의 행복

[노엘라의 초콜릿박스] 박영석 대장, "도전하는 자가 세상의 주인"

노엘라의 초콜릿박스 머니투데이 노엘라 바이올리니스트 |입력 : 2011.10.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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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건 도전의 행복
"나는 내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나 자신에게 도전했다." "세상의 주인은 따로 없다. 도전하는 자가 세상의 주인이다." 산악인 박영석 대장의 말이다. 박 대장은 히말라야 14좌와 7대륙 최고봉, 3극점을 모두 정복한 세계최고기록의 보유자다. 그런 그가 안나푸르나에 코리아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떠났다가 실종됐다.

인류는 탐험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콜럼버스는 미대륙을, 암스트롱은 우주를, 마젤란은 인류최초로 지구일주항해에 성공했다. 김정호는 27년간 우리나라 전역을 돌아다녀 대동여지도를 완성했다. 인간은 끊임없이 도전하며 역사를 만들어왔다. 도전정신, 개척정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도전은 한 번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고 재도전에 재도전을 거듭하며 이뤄낸 역사다.

이미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 대장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산에 올랐다. 지난해 도전에 실패를 경험한 그는 이번엔 정상에 오르는 것만을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닌 오르는 과정에 무게를 둔 알파인 스타일을 선택했다.

탐험가들은 모험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하나의 도전이 끝나면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앞으로 전진한다. 어쩌면 이것은 우리의 역사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끊이지 않는 발전과 도전이 우리 인류를 있게 한 원동력일 테다.

탐험가들은 목숨을 걸고 탐험한다. 산악인의 경우 산을 오르고 내리는 과정에서 동료들을 잃기도 하고 앞서 등반했던 누군가의 시체와 마주치기도 한다. 그렇게 죽음이 바로 눈앞에서 인사를 건네도 그들은 산을 오른다. 목숨을 걸고 오르는 산, 일반인들은 참으로 공감하기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은 이런 도전의 이유를 '행복'이라고 말한다. 산에서 느끼는 행복감과 희열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이길 만큼 크기 때문이라고.

목숨을 건 박대장의 열정과 도전은 우리로 하여금 많은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또한 이번 도전은 '등정주의'가 아닌 '등로주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주고 있다. 목표점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용기, 그리고 무엇보다 그 안에서 찾는 행복. 정상에 오르느냐 오르지 못하느냐가 아닌 정상을 향해 가는 길이 행복임을 그는 우리에게 보여주려 했던 것은 아닐까?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진정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자신이 행복해 하는 것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은 부러운 사람이다. 행복한 일을 하다가 생을 마치는 사람은 축복받은 사람이다. 행복이 커 고통을 잊게 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행복일 것이다.

매 순간 순간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어쩌면 그 인생은 별다른 의미나 도전정신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의 것보다 더욱 더 길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박영석 대장은 사라졌지만 그의 정신은 그 어느 때보다 우리에게 크게 존재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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