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092.40 690.18 1128.50
보합 4.34 보합 8.8 ▼0.7
+0.21% +1.29% -0.06%
양악수술배너 (11/12)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 (10/18)
블록체인 가상화폐

임윤택의 이유있는 기적

[노엘라의 초콜릿박스]세상에 정을 주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노엘라의 초콜릿박스 머니투데이 노엘라 바이올리니스트 |입력 : 2011.11.26 08:30
폰트크기
기사공유
임윤택의 이유있는 기적
우리 몸을 헤치는 병. 우리 중에는 그런 병을 키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이겨내려는 사람들이 있다. 또 아예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라 했던가? 병을 진정으로 떼어내고 싶다면 맞서 싸우려 하지 말고 한번 무시해보자. 관심 받지 못한 병은 당장 토라져 당신을 떠날 것이다.

최근 암을 이겨낸, 그리고 현재 이겨내고 있는 두 화재의 인물은 아마도 병을 무시했던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그들은 병과 맞서 싸우지도, 병 때문에 기가 죽어 보이지도 않는다. 오히려 병을 무시한 채 환자로서 해야 될 '도리'를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병명은 그대로 받아들이되 그것이 인생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은 것이다.

얼마 전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은 위암 4기임에도 불구하고 슈퍼스타K에 도전했다. 의사는 '준비하라'고 했지만 그는 춤추고 노래하는 무대를 선택했다. 상식적으로는 당연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힘든 생방송 스케줄을 척척 소화해 내는 것도 모자라 그 누구보다도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건강에 대한 걱정은 오로지 보는 사람의 몫이지 그의 것은 아닌듯했다.

방송 출연 이후 그의 복막에 전이된 암은 사라졌다고 한다. 증세는 계속 호전되고 있단다.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적은 영국에서도 일어났다. 한 여성이 의사로부터 자궁의 악성 종양이 다른 기관에 전이돼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녀는 당장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그리고는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그 돈으로 남편과 함께 남은 생을 즐겁게 보내기로 결심했다.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평상시에 즐기던 나쁜 음식들을 끊고 몸에 좋다는 음식을 먹는다. 또 엔도르핀을 형성하기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한다.

그러나 그녀는 '어차피 죽을 건데' 라는 생각에 하기 싫은 운동은 하지 않았다. 게다가 평소 체중관리 때문에 먹지 못했던 음식들을 실컷 먹고 술까지 마셨다. 주말에는 여행을 떠났다. 갖고 싶었던 TV와 소파도 장만하고 손자를 위해 비싼 장남감도 사주었다. 그녀는 어느 인터뷰에서 "나는 몇 달 남지 않은 내 마지막 인생에 행복을 채워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행복에 대한 관심 뿐 병에 대한 생각은 없었던 것이다. 관심 받지 못한 암세포는 결국 그녀를 떠났고 그녀는 새 삶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이런 일들이 흔히 일어나는 것들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적이라 부른다. 우리가 기적을 쉽사리 만들어 낼 수는 없지만 그 기적을 가능하게 하는 행복에 대한 생각과 실행, 그것만은 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은 분명 기적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일 테니.

세상에 정을 주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나를 괴롭히는 병일 것이다. 그것이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내 곁에 머물게 하지 말고 무관심으로 떼어내라. 아직 닥치지도 않은 일로 오늘을 불행하게 살 필요는 없으니까. 지금을 즐기자.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