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속으로 들어온 스마트폰앱 써보실래요?

지난달 26일 '윈도8'이 전 세계에 공식 출시되었다. MS(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8은 기존 PC중심의 OS(운영체제)에서 태블릿을 아우르는 새로운 통합 OS다. 따라서 앞으로 어떤 애플리케이션(앱)이 스토어에 등록되는지에 따라 윈도8을 이용하는 재미가 바뀌게 된다.

한 달이 막 지난 지금 여전히 스토어는 허전하다. 하지만 이 와중에 눈에 띄는 앱이 있어 윈도8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준다. PC속으로 들어온 스마트폰 앱을 통해 윈도8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느껴보자.


◆스마트폰 + PC 어디서나 채팅 '마이피플'

다음에서 내놓은 모바일 메신저인 마이피플은 이미 PC버전이 출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윈도8에 맞춰 새롭게 출시했다.

윈도8에 최적화 된 마이피플은 기존 PC용과는 확연히 다른 환경을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더 높였다. 특히 페이지 이동이나 새 창을 띄울 필요 없이 가로 스크롤을 이용해 손쉽게 화면 전환을 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친구목록과 대화목록을 한 화면에서 보거나 대화 중 대화창 좌측에 스티커와 이모티콘, 문자콘 목록 등을 바 형태로 고정시켜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스냅뷰(화면 분할 기능)를 이용해 마이피플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전체 화면으로 웹서핑을 하면서도 한쪽에 마이피플을 계속 열어둘 수 있다. 또는 다른 앱을 이용하면서도 친구와 계속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파일 전송 기능도 빠지지 않았다.

◆실시간 음악 감상 '멜론'

국내 실시간 음악재생 앱 중에서는 멜론이 가장 빠르게 윈도8 스토어에 들어갔다.

멜론도 마이피플처럼 기존 PC버전이 있지만 윈도8에 최적화된 별도의 멜론앱을 제공해 앱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멜론을 이용해보면 기존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이용하던 것과는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큰 화면을 통해서 보여 지는 각종 차트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뮤직비디오도 시원하게 감상이 가능하다.

차트에서는 듣고 싶은 곡만 선택해 실시간 듣기는 물론 노래 내려 받기도 할 수 있다. 노래를 재생 중에 음량을 조절할 경우에 재생 중인 곡 정보가 함께 표시 되며 일부 키보드에 있는 기능키도 작동해 윈도8의 기본 음악재생 앱으로 이용해도 무리가 없다.

역시나 스냅뷰 기능을 지원해 현재 재생중인 곡을 리스트 형태로 볼 수 있으며, 간단히 노래 재생에 대한 부분을 제어할 수 있다.

◆모든 것을 기억하라, '에버노트'

에버노트도 앞서 소개한 앱처럼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윈도8 전용 앱을 통해 기존보다 더 쉽게 에버노트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가볍게 동작하는 것은 기본이고, 노트 목록은 크고, 밝은 타일로 구성했다. 이런 구성은 노트를 쉽고 빠르게 둘러볼 수 있게 해준다. 터치 인터페이스를 고려해 스와이프 기능을 탑재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스와이프 기능을 이용하면 참 바, 앱 바 등을 손쉽게 불러올 수 있다.

노트북이나 노트 목록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태그를 지원한다. 스냅뷰를 통해 에버노트와 함께 다른 앱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