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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임원희 앓았다는 '치루', 어떤 질병?

[이지현의 헬스&웰빙]항문 질환의 모든 것

이지현의 헬스&웰빙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입력 : 2013.08.17 08:37|조회 : 17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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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인 노홍철씨와 배우 임원희씨가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치루'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방송에선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지만 실제로 항문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질병 사실을 털어놓지 못한 채 남모를 고통으로 가슴앓이를 하곤 한다.

항문질환 환자들은 무더운 여름을 나기가 더 힘들다. 습한 날씨와 땀 때문에 항문 주위가 무르기 쉬운데다 통증 역시 심해져서다. 여성들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식사량이 줄어 배변에 문제가 생기는데 이것이 각종 항문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항문조직 탈출 '치핵'=우리가 치질이라고 부르는 항문질환은 '치핵', '치루', '치열' 등 3가지가 대표적이다. 전체 치질 환자의 70% 이상이 치핵 질환을 앓는다. 치핵은 정상적인 항문조직으로 평소 가스나 변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조직을 연결하고 지탱해주는 근육과 인대에 문제가 생기면 쿠션 조직인 치핵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온다. 조직의 이름을 그대로 따 이를 '치핵'이라고 부른다.

지난해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술통계에 따르면 치핵 수술 환자는 한해 22만6000명으로 백내장 수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40~50대의 경우 가장 많이 받는 수술 1위로 꼽혔다. 40~50대에 치핵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노화와 연관이 깊다. 치핵 조직을 지탱하는 결합조직이 노화로 느슨해지거나 파괴되면 지지력이 약해져 조직이 항문 밖으로 밀려나오는 것이다.

평소 치핵 조직은 배변 시에 밑으로 내려갔다가 배변이 끝나면 제자리로 돌아가지만 근육이 제 역할을 못하면 조직이 원상복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치핵에 문제가 있으면 항문조직 일부가 밖으로 빠져나오며 배변 시 피가 나는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치핵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어서 일상 생활이 불편하지 않다면 치료를 받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다. 출혈만 있는 초기 단계라면 하루 2~3번 좌욕을 하고 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환자의 70~80%는 약물치료, 주사 등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탈출한 조직을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할 정도의 상태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항문 주위 고름 '치루'=치루는 항문 주위에 염증이 생기고 조직이 곪아 터진 상태를 말한다. 치루는 치핵 다음으로 흔한 항문질환이다. 치료하기 까다롭고 재발이 빈번하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5~6배 정도 많다.

항문 주위가 곪은 상태를 항문주위농양이라고 하며 고름이 터지면 치루가 된다. 치루 초기에는 감기처럼 열이 나고 몸살 증상이 있다. 머리가 지끈거리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항문주위가 벌겋게 부어오르며 곪기 시작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앉아 있는 것은 물론 걷기도 어렵다. 농양이 만성화 되면 치루로 발전하는데 항문 주위에 구멍이 뚫리면서 고름이 나오고 고름이 나오는 구멍 주위 피부가 딱딱해진다.

치루는 수술 후 재발률이 20~30%로 높다. 고름이 생기는 부위를 정확히 잡아내기가 쉽지 않고 한군데 생긴 염증이 퍼질 수 있어서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암이 될 수 도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치루수술 후엔 괄약근 손상 등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변이 새는 변실금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이를 줄인 각종 수술법이 많이 도입된 만큼 의료진과 상의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배변 통증·출혈 '치열'=치루가 남성에게 많다면 치열은 주로 젊은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 항문 주위가 찢어진 상태를 급성치열이라고 하는데 오랫동안 반복되면서 괄약근이 노출되고 상처에 세균이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면 만성치열이 된다.

변비는 치열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다. 변비가 생기면 딱딱하고 마른 대변 때문에 항문에 상처가 생긴다. 무리하게 힘을 줘 배변을 하면 항문 주변이 찢어지기도 한다. 이 상처가 계속되면 상처에 염증이 생기고 괄약근이 노출되고 괄약근 섬유화가 진행된다.

괄약근이 섬유화되면 항문의 탄력성이 떨어져 배변을 할 때 항문이 충분히 벌어지지 않고 좁아진다. 만성치열이 되면 변을 볼 때마다 좁아진 항문 때문에 상처가 쉽게 생기고 변비가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치열의 대표적 증상은 배변시 통증과 출혈이다. 출혈은 선홍색의 피가 휴지에 묻어 나오는 정도로 소량인 경우가 많다. 통증은 배변 시에 생기고, 배변 후 1~2시간, 길게는 하루 종일 지속되기도 한다. 급성치열을 치료하려면 변비부터 해결해야 한다.

2주 정도 좌욕을 하고 약물치료를 하면 증상이 나아진다. 하지만 만성치열의 경우 수술을 해야한다. 좁아진 괄약근을 부분 절개해 좁아진 항문을 늘려주는 방법이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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