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308.46 826.91 1121.10
▼0.52 ▼4.94 ▼2.1
09/19 16:00 코스피 기준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현장클릭]'라인'은 어떻게 글로벌 플랫폼이 됐나

타이밍·뚝심·시장분석 삼박자 고루 갖춘 '맞춤형' 서비스 주효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자바(일본)=하늘 기자 |입력 : 2013.08.23 08:02|조회 : 7256
폰트크기
기사공유
[현장클릭]'라인'은 어떻게 글로벌 플랫폼이 됐나
21일 일본 지바현 마이하마 앰피시어터. 1200명의 인파로 가득 찼다. 바로 라인의 글로벌 전략 발표회 '헬로프렌즈 인 도쿄'를 참관하기 위한 인사들과 취재진이다.

2011년 6월 일본에서 모바일메신저 라인이 첫 선을 보였을 때만 해도 이 서비스가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공할 것을 점친 사람은 극히 일부였다.

하지만 현재 라인은 아시아 지역 서비스로는 최초로 북미와 유럽가지 아우르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라인의 성공은 일본에서 시작됐다. 2G 피쳐폰 시대부터 무료로 '폰메일'을 주고받은 일본 모바일 환경에서 라인은 단순한 무료 메신저에 머무르지 않았다.

무료통화기능을 넣었다. 유독 캐릭터 사랑이 큰 일본 이용자를 공략하기 위해 문, 브라운, 코니 등 자체 캐릭터를 서비스에 넣었다. 이후 게임과 기업계정, 뉴스, 만화 등 라인을 모바일 포털로 만든 것이 주효했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기존 피쳐폰 시대의 강자 그리, 모바게가 기존 웹브라우저 서비스에 안주할 때 앱 서비스를 들고 나왔다.

마스다 준 라인 전략·마케팅 이사는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이 앱 기반 네이티브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고 이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퍼즐앤드래곤'의 겅호온라인과 라인게임"이라고 자신했다.

이는 10여 년 넘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도 일본 사업을 이어간 라인의 모기업 네이버의 뚝심에서 비롯됐다. 긴 시간 동안 네이버는 일본 이용자에 대해 철저히 분석했고, 가장 효율적인 시기에 라인을 내놓고 대규모 마케팅과 서비스 강화에 나선 덕이다.

이후 일본에서의 성공은 비슷한 문화를 갖고 있는 대만으로 넘어갔다. 아울러 대만은 동남아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특히 스페인에서 1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유럽에서의 세를 확산한다. 스페인어를 이용하는 중남미 시장에도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북미 역시 중남미계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자연스러운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라인의 글로벌 전략을 주도하는 라인플러스 강현빈 이사는 "홍콩을 제외한 동남아 주요 지역에서 라인이 주도권을 갖고 있다"며 "유럽과 중남미 역시 라인의 성장 움직임이 긍정적"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일본 모바일메신저 시장에 먼저 뛰어든 카카오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카카오는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 당시 유무선 통신망이 붕괴된 가운데 현지 이용자들의 위급시 소통채널로 각광을 받았다. 라인이 창립한 2011년 6월보다 앞서 기회를 얻었지만 자금 및 인력부족으로 라인에 시장을 내줬다.

카톡게임의 수익창출 성공과 텐센트와 위메이드 (28,900원 상승200 -0.7%)로부터 총 920억원을 투자받은 이후인 지난해 연말께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지만 이미 라인이 선점한 시장은 돌아오지 않았다.

국내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2,790원 상승5 -0.2%)) '네이트온UC', 네이버 '라인', 다음 (117,000원 상승3500 -2.9%) '마이피플, 심지어 삼성전자 (46,150원 상승650 1.4%)의 챗온 등 대기업의 파상공세 속에서 카카오가 주도권을 잃지 않은 것과 비슷하다.

카카오의 고위 관계자는 "2년 전 카카오는 국내 서비스를 진행하기에도 인력이 벅차서 일본 및 해외진출에 역량을 집중하지 못해 시장선점을 하지 못했다"며 "현재 동남아 지역에서도 라인이나 텐센트 '위챗'처럼 공격적인 마케팅보다는 특정 전략지역에 소규모 자금을 투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면에서는 라인 역시 향후 글로벌 경쟁에서 불리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텐센트,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글로벌 공룡들이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주도권 강화에 나서고 있다. 라인의 모기업인 네이버 역시 이들 기업 앞에서는 구멍가게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모리카와 아키라 라인 대표는 "라인은 각 지역 별로 이용자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와 마케팅을 개별적으로 준비한다"며 "메신저 외에도 가치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지역별 이용자와 밀접한 관계를 통해 호응을 얻어내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모기업의 지원, 금융권 대출, 주식상장 등 향후 시장확장을 위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법을 검토 중"이라며 "상황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