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리버파크2차', 3.3㎡당 5000만원…역대 최고가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대림산업이 다음 달 선보이는 '아크로리버파크 2차' 전용 112㎡의 분양가가 5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역대 아파트 최고 분양가로, 총 분양가는 약 22억5000만원에 달한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2차'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대림산업

다음 달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2차'(신반포1차)가 3.3㎡당 분양가 '5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대림산업 (58,500원 ▲1,800 +3.17%)은 26일 신반포 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 파크 2차' 전용 112㎡의 분양가가 5000만원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아파트 최고 분양가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요 지역 아파트 사업을 감안할 때 당분간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용 112㎡ 공급면적은 148.8㎡로, 총 분양가는 약 22억5000만원에 달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주변 아파트 시세와 시공사의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합과 협의해 결정했다"며 "서초구청으로부터 오늘 최종 분양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4130만원대로, 역대 3위 수준이다. 강남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 중에선 지난해 '아크로리버파크1차'가 세운 3.3㎡당 3985만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가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59㎡(이하 전용면적)는 9억원 후반에서 10억원대다. 물량이 가장 많은 84㎡ 분양가는 14억원에 이른다. 일반분양 분 중 가장 큰 타입인 164㎡의 경우 평균 분양가만 30억원 안팎이다.

'아크로리버파크 2차'는 38층짜리 아파트 15개동, 총 1612가구로 구성되며 2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체 가구수(1612가구)의 13%. 면적별로는 △59㎡ 40가구 △84㎡ 118가구 △112㎡ 15가구 △129㎡ 33가구 △164㎡ 7가구 등 중소형이 3분의 2를 차지한다.

앞서 지난해 말 선보인 1차의 경우 7000여명이 몰리면서 완판을 기록했다. 2차 분양가가 1차보다 높은 이유는 최고 38층의 초고층으로 지어지고 상대적으로 특화된 디자인이 적용돼 랜드마크성을 충분히 갖고 있기 때문이란 게 조합의 설명이다.

조합 관계자는 "1차 물량의 경우 이미 5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며 "주방 가구를 독일제로 바꾸고 일부 거실·복도·주방 바닥과 벽체를 대리석으로 시공하는 등 1차분에 비해 인테리어에만 수천만원 이상 더 든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다음 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2순위, 6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3일, 계약은 20∼22일 사흘간 진행한다. 입주는 2016년 8월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