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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1명이 2명꼴 감염, "감염력은 홍역보다도 낮아"

[이지현의 헬스&웰빙]Q&A로 살펴본 에볼라바이러스의 모든 것

이지현의 헬스&웰빙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입력 : 2014.10.24 06:50|조회 : 5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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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에볼라 바이러스(이하 에볼라) 감염이 확산된데다 각종 국제대회로 에볼라 발병국 인근 국가 사람들의 입국이 잦아지면서 한국도 에볼라 감염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특히 부산에서 내달 7일까지 열리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를 계기로 에볼라 감염자가 입국했을 경우 한국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느냐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보건의료계도 최근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소속 간호사 4명이 에볼라 의심환자 치료 과정에서 위협을 느껴 사표를 제출하는 등 에볼라 대응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에볼라에 대해 철저한 대비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정보로 과도하게 불안감을 느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에볼라를 둘러싼 핵심 사항의 오해와 진실을 질의응답(Q&A) 방식으로 알아본다.

-벌레나 음식물을 통해 혹은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침 등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가.
▶일반인의 경우는 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에볼라는 감염자의 혈액과 침, 구토물, 땀 등 체액을 통해 건강한 사람의 코나 입 등 점액과 점막으로 들어간다. 벌레나 음식물, 체액 등 간접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도 매우 낮다.

세계적 추세로 볼 때 에볼라 감염자 1명은 평균 2명의 건강한 사람을 감염시키고 있다. C형 간염과 유사한 수준이다. 2000년대 초반 크게 유행했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환자 1명이 평균 4명을 감염시켰다. 에이즈의 원인 바이러스인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도 환자 1명당 4명꼴로 전염시킨다. 볼거리 10명, 홍역은 18명 수준이다. 이런 수치로 볼 때 에볼라는 감염력이 그다지 높지 않다.

단 의료인의 경우 공기 중 감염이 가능하다는 보고가 일부 나와 있다. 환자를 같은 공간에서 치료해야 하는 의료진은 환자가 재채기 등을 할 때 나오는 작은 형태의 물방울로도 감염될 수 있다. 의료진은 환자를 치료하면서 혈액 채취를 하거나 혈관 주사를 놓거나 피부를 절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도 작은 입자가 공기 중에 떠다닐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일반인은 이런 위험은 없다고 보면 된다.

-에볼라 감염 환자가 한국에 입국했거나 한국인 중 에볼라에 감염된 환자가 있나.
▶없다. 우리 국민은 물론 국내 거주 외국인, 해외 거주 한국인 중 에볼라 발병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9월과 10월 각각 나이지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 입국한 환자가 고열 증상을 보여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검사 결과 이들은 모두 에볼라 환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나이지리아는 여전히 에볼라바이러스 위험 국가인가.
▶아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세네갈에 이어 나이지리아에도 에볼라 발병 종료를 선언했다.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후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의 2배인 42일간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인구 1억7400만명인 나이지리아가 에볼라 유행 종료를 선언한 것은 에볼라의 국제 감염 확산을 막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에볼라 환자가 처음 발생한 것은 지난 7월. 재무부 관료 패트릭 소여가 에볼라로 숨진 친척의 장례식에 다녀왔다는 사실을 숨기고 나이지리아 수도 라고스로 입국했다. 소여는 에볼라 확진 이틀 만에 사망했다. 이후 소여의 차를 운전했던 운전기사와 의료진 등이 잇따라 에볼라 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에볼라 퇴치를 위해 나이지리아 정부는 에볼라 감염자의 동선을 모두 추적해 이들과 접촉한 사람의 체온을 재고 의심 환자를 가려냈다. 그 결과 3개월 만에 에볼라 유행을 종료시켰다.

-에볼라 증상이 없는 환자에게서도 감염될 수 있나.
▶아니다. 에볼라는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최대 21일의 잠복기를 갖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기간 감염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원칙적으로 에볼라 증상을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서 감염되지는 않는다. 건강한 사람과 악수를 하는 행동으로도 에볼라에 걸리지 않는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입국한다는데, 국제행사도 위험한 것 아닌가.
▶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유행하고 있는 국가는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 나라뿐이다.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ITU 회의의 경우 이 3개 나라 방문단은 한국에 오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공항 및 항만 검역소에서 고열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확인하는 것과 동시에 각 지역 관할 보건소를 통해 에볼라 발생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을 파악해 21일간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추적조사 기간 고열 증상을 보이면 즉시 격리 조치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제행사 기간에는 이동식 검사 차량을 현장에 배치하고 감염병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감염자 발생 시 신속 조치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국제행사 개최 장소에 가는 것만으로 에볼라에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에볼라에 걸리면 반드시 사망하는 것인가.
▶에볼라 치사율은 최고 90%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치사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에볼라에 걸린 후 완치돼 생존하는 사람도 꽤 많다. WHO에 따르면 10월19일 기준 에볼라 감염자는 9936명, 사망자는 4877명이다. 치사율은 49%로 낮아졌다. 전체 환자 중 의료진은 448명이며 이중 244명이 숨졌다.

국가별로는 라이베리아에서 4665명이 감염되고 2705명이 사망해 가장 피해가 컸고, 시에라리온에서는 3706명이 감염돼 1259명이 사망했다. 기니는 1540명이 감염돼 904명이 사망했다.



이지현
이지현 bluesky@mt.co.kr

병원, 보건산업, 건강보험의 미래에 대한 고민 중. 관련 제보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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