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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밖 과학]상금 3000만弗 구글 달탐사 대회에 몰린다

<1>이스라엘 '스페이스아이엘' 참가의사 밝혀 총 18개팀 출전…임무수행비 90% 민간자금으로 해결해야

국경밖 과학 머니투데이 이성규 객원기자 |입력 : 2015.10.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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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루나 엑스프라이즈의 참가팀인 애스트로보틱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달 착륙선과 달 탐사 로버를 시험하고 있는 모습/사진= Google Lunar X Prize &lt;br&gt;
구글 루나 엑스프라이즈의 참가팀인 애스트로보틱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달 착륙선과 달 탐사 로버를 시험하고 있는 모습/사진= Google Lunar X Prize <br>
지난 8일 엑스프라이즈의 밥 와이스 사장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페이스아이엘(SpaceIL)이 2017년 후반기에 발사할 예정인 우주선 발사체 '스페이스X 팔콘 9'를 매입한 '스페이스플라이트 인더스트리즈'와 발사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스라엘의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키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관인 스페이스아이엘은 총 30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구글 루나 엑스프라이즈'의 달 탐사 경쟁에서 최초의 입증된 달 탐사 우주선 발사 계약을 체결한 팀이 됐다.

구글이 2007년 처음 시작한 구글 루나 엑스프라이즈는 민간자금을 지원받은 팀끼리 달 표면에 로봇을 착륙시켜 최소 500m를 탐사하면서 고해상의 동영상 및 이미지를 지구로 전송하는 경연대회다. 동영상 및 이미지를 지구로 전송하는 마감 기한은 2017년 12월 31일까지다.

맨 먼저 임무를 완수한 팀에게는 2000만 달러의 대상이 주어지고, 두 번째로 임무를 완수한 팀에게는 500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달에서의 밤 보내기 또는 아폴로 우주선 착륙지점 방문 등과 같은 추가적인 기술 및 과학적 성취에 대한 부상이 주어진다.

이 경연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은 민간 기업이나 연구기관, 비정부기구(NGO) 등에 주어지며, 참가하는 팀은 반드시 임무 수행 비용의 90%를 민간 자금으로 지원받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구글이 우주연구 후원단체인 엑스프라이즈 재단과 공동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이유는 전 세계 엔지니어와 기업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로봇 우주 탐험 방법을 개발하도록 도전의식을 고취하고 장려하기 위함이다.

구글은 루나 엑스프라이즈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3가지 분야로 보고 있다. 즉, 안정적인 달 착륙 기술, 달 표면에서의 안정된 이동 기술, 그리고 영상을 전송하는 이미징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참가 팀들 간의 독특한 마케팅 활동

지구에서 벗어나 달까지 날아가는 로켓은 자체 제작하거나 기존 로켓 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로켓의 자체 제작에는 엄청난 비용 및 기술이 필요하므로 루나 엑스프라이즈의 참가 팀 대부분은 스페이스아이엘처럼 달 탐사 우주선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때문에 밥 와이스 엑스프라이즈 사장은 이번 계약을 두고 "구글 루나 엑스프라이즈 경쟁의 본격적인 개시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표현했다. 루나 엑스프라이즈에 참여한 3명의 이스라엘 엔지니어들이 2010년에 설립한 스페이스아이엘은 소형 스마트 달 착륙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나 엑스프라이즈의 경연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참가 팀끼리의 협력 및 마케팅 활동 등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이 경연대회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참가 팀인 미국의 ‘애스트로보틱’은 경쟁 팀들에게 달에 동시 착륙한 뒤 로버끼리 레이싱 경쟁을 벌이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달 착륙선인 '그리핀'에 다른 참가 팀의 로버까지 싣고 가서 달에 착륙한 뒤 500m 거리에서 레이싱을 벌이자는 것. 일본의 참가 팀인 '하쿠토'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자신들의 쌍둥이 로버인 문레이커와 테트리스를 애스트로보틱의 그리핀에 태우겠다는 내용의 계약을 지난 2월에 체결했다.

이 두 참가 팀이 루나 엑스프라이즈의 착륙 목표지점으로 삼고 있는 곳은 달 표면 북동쪽에 위치한 '라쿠스 모르티스' 지역이다. 이곳은 용암동굴일 것으로 추정되는 '루나 케이브(lunar cave)'의 입구일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서, 달의 과거 화산 활동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애스트로보틱이 자기네들에게 불리할 수도 있는 제안을 한 이유는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애스트로보틱의 목표는 루나 엑스프라이즈에 걸려 있는 우승 상금이 아니라 달 표면에서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상업 우주비행의 현실화에 있다.

이를 위해 애스트로보틱은 최근에 독특한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미국의 우주 장례업체인 엘리시움 스페이스 사와 고인의 분골을 로켓으로 달까지 운송해 장례를 치르자는 계약을 지난 8월에 체결한 것. 엘리시움 스페이스 사가 발표한 우주 장례식의 비용은 1인당 약 1만2000달러이다.

루나 엑스프라이즈의 또 다른 참가 팀인 미국의 문 익스프레스도 달까지 고인의 유해를 운송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구글 루나 엑스프라이즈엔 전 세계 26개의 글로벌 팀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현재는 18개 팀만 남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달 탐사 로켓 제작 위해 민간 모금 개시

한편, 구글 루나 엑스프라이즈와는 별도로 민간 모금을 통해 달 탐사 로켓을 쏘아올리겠다고 나선 기업이 있다. 영국의 우주탐사 벤처기업인 '문스파이크'가 바로 그 주인공. 문스파이크는 지난달부터 온라인 투자 모금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달 탐사 로켓을 만들기 위한 비용 60만 파운드(약 10억 7000만원)를 모금 중이다.

'마스 원' 화성 탐사선 설계에 참여한 덴마크 출신의 우주선 설계자 크리스티앙 본 벵슨과 벤처 기업가 크리스 라모가 공동으로 설립한 이 회사는 달에 보낼 우주선을 만들기 위해 미국 우주항공국(NASA)와 유럽 우주항공국(ESA)에서 일하던 과학자 5명을 영입하기도 했다.

문스파이크가 온라인 모금을 하면서 모금 참가자들에게 내건 메리트는 달에 자신이 보낸 기록을 영원히 남기는 것이다. 모금 참가자들이 달에 보낼 사진과 영상, 메시지 등을 작성해서 전송하면 달 탐사용 우주선에 디지털 데이터로 탑재시켜 달 탐사가 끝난 후에도 영원히 달 표면에 남기겠다는 일종의 마케팅인 셈이다.

지금까지 달 표면에 탐사로봇을 성공적으로 착륙시킨 국가는 미국 및 구소련, 중국 등 3개국뿐이다. 민간 자금을 이용한 달 탐사가 본격화되면 앞으로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독특한 마케팅 상품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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