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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같은 첼로, 천방지축에서 믿음직한 소리까지 보여줄 것"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첼리스트 문태국, 내년 금호아트홀서 5번 공연

문화를 일구는 사람들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입력 : 2016.12.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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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문태국이 2017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됐다. 내년에 금호아트홀에서 5번의 공연을 올리는 그는 "지친 일상에 가끔 오셔서 아름다운 음악을 같이 듣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첼리스트 문태국이 2017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됐다. 내년에 금호아트홀에서 5번의 공연을 올리는 그는 "지친 일상에 가끔 오셔서 아름다운 음악을 같이 듣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첼로와 첼로 곡들이 가진 매력과 다양성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바쁘고 지치는 일상이지만 가끔 오셔서 아름다운 음악도 같이 듣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첼로 신성' 문태국(22)이 '2017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 내년 한 해 동안 금호아트홀에서 5번의 무대를 올린다. 문태국은 2014년 만 20세의 나이로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1위를 수상해 주목받았다.

금호아트홀의 '상주음악가' 프로그램은 재능 있는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탄탄한 활동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심화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운영됐다. 피아니스트 김다솔과 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박혜윤과 조진주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바 있다.

만 4살에 첼로를 시작, "기억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항상 첼로가 있었다"는 그에게 첼로는 매 순간 함께한 형제 같은 존재다.

"제가 외동아들인데 (첼로는) 정말 형제 같은 느낌이에요. 말 안 듣는 동생 같기도 하고 믿음직스럽고 기댈 수 있는 형 같기도 하고…. 어떻게 연주하느냐에 따라 천방지축일 때도 있고 믿음직스러운 소리를 내줄 때도 있죠."

문태국은 최근 '야노스 슈타커 상' 1회 수상자로 선정되며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첼리스트임을 또 한 번 증명하기도 했다. 야노스 슈타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3대 첼리스트 거장 중 한 명으로 30세 미만의 전도유망한 첼리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이 상을 제정했다. 수상자는 상금과 함께 미국 내 활동 지원을 받는다. 문태국은 당장 내년 3월 5일 미국서 독주회가 예정돼있다.

아직 미국에선 학생으로 수학하고 있는 그는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를 계기로 전문연주가로서의 발걸음을 뗐다. 그는 "(콩쿠르는) 특별한 전략보다도 천천히, 열심히, 많이, 차분하게 연습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는 교과서적인 답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음악으로 콩쿠르에 나가서 연주를 보여주는 것 자체가 기쁘다"며 "내 음악을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연주하고) '어필'이 되게 할 수 있나 많이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문태국은 세계적인 첼리스트인 야노스 슈타커가 제정한 '야노스 슈타커'상 1회 수상자로 선정돼 미국에서도 활동을 지원받는다.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문태국은 세계적인 첼리스트인 야노스 슈타커가 제정한 '야노스 슈타커'상 1회 수상자로 선정돼 미국에서도 활동을 지원받는다.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그는 올해 여름 8살 연상의 피아니스트 노예진과 결혼, '음악가 부부'가 됐다. "(둘 다) 연주가 있으면 심리적인 부담감이나 필요한 것, 원하는 것 등을 잘 알다 보니까 서로 잘 챙겨주고 훨씬 부담감이 덜한 것 같아요."

결혼 이야기에 쑥스러워하던 그에게 첼리스트로서의 목표를 묻자 이번엔 또렷하고 단호한 답변이 돌아왔다. 아직은 "더 배우고 싶다"고 욕심을 냈다.

"개인적으로는 유럽 쪽으로 가서 (석사과정을) 배워보고 싶어요. 정말 배우고 싶은 선생님 밑에서, 정말 가고 싶었던 학교에서 공부를 잘 마치는 게 가장 큰 목표인 거 같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연주로 계속 좋은 모습, 좋은 연주 들려드리는 게 평생 가지고 가야 할 목표죠."

문태국은 1월 브람스, 쇼팽, 슈만으로 이어지는 낭만주의 첼로 곡으로 구성한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4월 프로코피예프와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으로 구성한 '러시안 첼로' 무대를 선보인다.

하반기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과 '첼로&바이올린 듀오' 무대로 시작한다. 미국에서 같은 학교에 다닌 두 사람은 8월 열리는 듀오 공연에서 하이든을 시작으로 라벨, 코다이와 마르티누까지 다양한 시대와 사조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10월에는 선배 상주음악가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와 트리오 무대를 꾸민다. 쇼스타코비치와 슈베르트의 피아노 삼중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1월 '첼로의 구약성서'로 불리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독주 무대로 상주음악가 여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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