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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과학기술 일자리 창출, 바이오가 앞장서자

기고 머니투데이 장규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입력 : 2017.09.27 03:00|조회 : 8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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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세대’라는 말이 있다, 취업이 어려워 연애, 결혼, 출산과 내 집과 인간관계, 심지어 꿈과 희망까지 무한대로 포기해 버린 지금 세대를 일컫는다. 정부는 이런 시대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을 경제정책 1순위로 꼽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선행돼야 하는 것이 있다. 다양한 일자리가 만들 수 있는 산업 파이를 키우는 것이다.

바이오 분야는 고용 유발 효과가 크고 신규 일자리 창출이 유망한 분야다. 미국 인간게놈 프로젝트의 경우 기초 R&D(연구·개발)를 통해 전후방 사업이 성장하면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1998년부터 2012년까지 435만 명을 고용했다. 이 뿐 아니라 9656억 달러(약 1094조원)에 이르는 산출물, 4617억 달러(약 523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기고]과학기술 일자리 창출, 바이오가 앞장서자
우리나라는 바이오 분야 취업유발계수가 15.8로 제조업의 9.4보다 높지만, 일자리 비중은 2%대로 미국의 21%, EU(유럽연합) 9%에 비해 낮은 편이다. 따라서 바이오 분야 산업을 키운다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선순환하는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생태계는 기술확보에서부터 재투자에 이르는 선순환고리에 공백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많다. 이 문제는 지역별로 조성돼 있는 ‘클러스터’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클러스터는 기술과 인력, 자금이 모여 자생적인 생태계를 만들고 연계를 통해 산업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집적단지이다. 미국은 바이오 클러스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시장의 56%를 점유하고 있다. 일본도 고베 바이오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재생의료 분야 혁신 R&D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는 홍릉부터 제주까지 8개가 조성돼 있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 분산적으로 운영되면서 클러스터 기능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 클러스터 조성으로 기반은 갖춰진 상태이므로 클러스터별 특화하고 기업의 성장에 맞춘 클러스터 간 연계를 통해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

이를테면 대전이나 홍릉의 경우에는 R&D단지가 집적돼 있으므로 기초원천연구 및 창업화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오송이나 대구 등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는 각각의 아이디어가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돼 줄 수 있다. 또 송도처럼 대량생산 인프라 및 국제협력지구에선 상용화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클러스터 간 연계를 통해 기업을 성장시켜나갈 수 있다. 클러스터의 성장은 고용창출과 직접 연계된다.

두 번째로 기술기반 바이오 벤처 창업을 지원해야 한다.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정밀의료, 디지털헬스케어 등 바이오 분야가 각광받으면서 벤처창업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다만 여전히 바이오는 고위험·장기·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초기 창업 기업의 경우 VC(벤처캐피털)의 투자 비중이 타 산업대비 낮아 자금 조달이 어렵고, 바이오벤처 투자 자금에 대한 회수 수단이 부족해 기업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

초기 창업 기업에 대해 지원이 가능한 펀드를 조성하고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보육이나 컨설팅 정보를 제공해 기업 성장을 도와야 한다. 특히 공공기관인 정부출연연구기관은 R&D 성과를 기업과 공유하고, 보유하고 있는 핵심시설을 개방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

포기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희망이 없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과학기술계가 나서서 연계와 협력,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금의 세대뿐 아니라 앞으로의 세대도 무한대로 포기하는 것이 아닌 무한대로 도전하는 세대가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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