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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일자리 기술창업, TIPS에 힌트있다

기고 머니투데이 최철안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 |입력 : 2017.11.17 11:50|조회 : 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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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문재인정부의 핵심 정책과제 중 하나인 혁신창업이 베일을 벗었다. 이날 발표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에는 건강한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이를 토대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실제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2~2014년 창출된 일자리의 90%가 신생기업에서, 그리고 18%는 창업 5년 미만 기업에서 생겼으며 15년 이상 된 기업의 일자리는 계속 줄어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술창업이 일자리 문제의 해답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오늘날 청년실업과 일자리 감소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난제다. 대한민국의 우수한 청년 창업가들이 아이디어나 도전정신은 갖췄지만 사회·경제적 여건상 꿈을 펼치지 못하고 도태되거나 낙오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버’나 ‘에어비앤비’같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나올 수 없는 걸까. 국내 스타트업, 벤처기업이 시장에 진출하기엔 민간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우리 청년들이 해외에서 벤처의 꿈을 찾아나서는 이유기도 하다.

지난 몇 년간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스라엘의 TI(기술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TIPS(팁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TIPS는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 주도로 선발해 미래 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유망한 창업팀에게 과감한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성공 벤처인 중심의 엔젤투자사, 벤처캐피탈 등을 운영사로 지정하고 R&D(연구·개발) 자금과 함께 엔젤투자, 보육, 멘토링 등을 일괄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 9월까지 이들 창업팀은 49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정부지원금의 약 3.3배 수준에 달한다. 국내외 민간 엔젤투자를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국내 상황을 고려하면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창업팀 선정 당시 기업당 고용규모는 평균 5.6명에서 지난해 평균 11.4명으로 2배 이상 확대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TIPS 프로그램이 청년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과감한 지원을 첫 번째 이유로 들 수 있다. 운영사가 1억원을 투자하면 정부 R&D자금 5억원에 창업사업화, 해외마케팅, 엔젤매칭펀드 등에서 4억원까지 최대 9억원을 지원한다. 민간투자가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도록 지렛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민간 주도 방식도 청년들을 유인하는 요인이다. 민간 운영사는 성공한 벤처기업인이나 창업기업 지원 전문가들이다. 이미 민간영역에서 성공한 전문가들이 지원할 창업팀을 발굴하고 투자와 보육을 통해 기업을 육성하는 구조다.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는 능력은 민간에서 더 기민하게 움직인다.

R&D·투자·보육·멘토링 등을 연계한 지원체계도 청년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이유로 꼽힌다. 운영사는 창업팀에게 초기 R&D 자금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 유치, M&A(인수·합병) 연계, IPO(기업공개) 등 후속투자를 지원한다. 또 창업팀을 인큐베이터에 입주시켜 ‘2+1 방식’으로 최대 3년간 보육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의 전문가 멘토링까지 서포트한다.

기술창업이 절실한 지금 정부의 과감한 지원, 선정 과정에서 민간의 주도적 역할, 다양한 지원수단을 연계하는 사업들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TIPS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철안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최철안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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