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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댐 수주 1위 SK건설, 진정성 갖고 수습해야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입력 : 2018.08.01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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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여명의 인명피해를 낳은 라오스댐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세계 각국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올 초부터 동남아 시장에서 연이어 수주고를 올리며 급부상한 SK건설이 시공한 현장이기에 위기대응을 눈여겨봤다. 예기치 못한 사고를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건설사의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고 직후부터 수습 과정에서 SK건설의 대응은 아쉬운 점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우선 사고 원인을 초기부터 '붕괴'가 아닌 '유실·범람'으로 한정지어 발표한 점이 문제다. SK건설과 함께 공사를 수주한 서부발전이 국회에 제출한 보고에 '댐 붕괴'를 언급한 점과 대조적으로, SK건설이 사고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려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서부발전이 사고 사흘 전 이미 댐 중앙부에 침하가 발견돼 복구 장비를 수배했다고 설명한 점도 석연치 않다. 국내 하청업체가 한 곳 뿐이었고 그마저도 국내로 철수해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가 부족했다는 부분도 논란거리다. 비용절감을 위해 효율을 최우선 순위로 삼으면서 부실공사가 이뤄졌고, 사고 대응도 제대로 못해 피해를 키운 것 아닌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SK건설은 올 들어서만 홍콩 야우마따이 동부구간 도로 공사(7100억원 규모), 베트남 에틸렌 플랜트 공사(1조1000억원 규모), 카자흐스탄 도로 공사(8000억원 규모)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앞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터키 유라시아 터널과 '차나칼레 대교' 프로젝트 등으로 기술력과 설계·시공·운영 능력을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다.

터널, 교량, 지하공간 사업에는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고 특히 댐 건설 부문에선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4년 연속 1위 업체다.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 사고가 더 뼈아픈 이유다.

이미 벌어진 사고는 되돌릴 방법이 없다. SK건설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속속 제기되는 의혹에 투명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고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반드시 해야 한다. SK건설이 라오스댐 사고로 무너지지 않으려면 수습 과정에서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수다.

신희은 기자
신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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