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피커 400만대, 1년새 2배↑…간편결제·송금도 2배 늘어

/그래픽=과기정통부

인공지능(AI) 스피커 누적 판매 대수가 400만대를 돌파하고 관련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이용 수는 1년만에 7배 이상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1일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지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를 통해 판매된 AI 스피커 대수(누적)는 총 412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200만대에서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1865만개로, 전년대비 33.2% 늘었다. 올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지난달 10일 기준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때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개발·개방한 오픈 API 이용수는 올 3월 기준 1200만건으로 2018년 3월 150만건 대비 7배 급증했다. 앱(애플리케이션) 마켓에 올라온 가상·증강현실(VR·AR) 앱 업로드 수는 4월 말 현재 7000건을 넘어섰다.

자율주행자동차용 정밀지도는 1741㎞, 자율차를 위한 첨단 도로 시스템(C-ITS)은 323㎞ 구축돼 각각 1년전보다 28.9%, 267% 확대됐다.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해 국토부로부터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62대로 전년대비 40.9% 늘었고, 드론 조종자격 취득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만5671명으로 1년 전보다 1만여명 이상 늘었다. 중소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 공장은 지난해 말까지 총 7903개가 구축됐으며 정부는 2022년까지 3만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일 평균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건수는 533만건, 이용 금액은 2306억원(2018년도) 2017년 대비 각각 91%, 123.4% 증가했다. 카카오 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 계좌 수 및 가입자 수는 올 3월 말 현재 1590만 계좌, 993만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73.1%, 55.7% 늘었다. 의료기관 진료정보 전자교류 참여병원 수는 올 3월 말 현재 2316개소(누적)로 1년전보다 77.3% 늘었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사업에 참여한 지방자치단체는 전년보다 15개 증가한 37개 도시로 확산됐다.


정부는 지난 2017년 11월 발표한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I-KOREA 4.0)’에 따라 AI스피커, 드론·자율주행차, 핀테크 사업체 등 각 분야별 추진상황을 33개 지표로 선정·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