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액티브X 없는 최신 웹 브라우저 씁시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 플러그인(액티브X·실행파일) 설치가 필요 없는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KISA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오는 11월20일까지 실시된다. 구형 웹 브라우저 업그레이드 이벤트,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영상 공유 이벤트, 편리한 인터넷 생활 브이로그(V-log) 공모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터넷 이용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이 이어진다.

캠페인은 '2020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대국민 캠페인 누리집'에서 진행된다. 누리집에서는 현재 사용하는 웹 브라우저 버전과 웹 표준 수용도 점수를 진단해준다. 또 최신 웹 브라우저를 이미 이용하고 있거나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이용자에게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기회를 준다.

또 누리꾼들이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홍보 영상을 SNS에 공유하고 이벤트 페이지에 공유한 주소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된다.

브이로그 공모전은 '플러그인 개선을 통해 편리해진 일상생활'을 주제로 진행된다. 내달 17일부터 오는 9월18일까지 공모를 받는다. △대상(200만원, 1명) △우수상(100만원, 1명) △장려상(각 50만원, 2명)을 선정한다.

KISA는 플래시 기술 지원이 올 12월에 종료됨에 따라, 인터넷 이용자의 피해 예방을 위한 플래시 관련 홍보 영상을 병행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018년부터 점점 액티브X 등을 없애고 HTML5 웹 표준을 활성화하려고 시도해 왔다. 이번 캠페인도 이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HTML5 인터넷 익스플로러(IE) 10 이하 버전 등 구형 웹브라우저를 계속 사용하게 되면 HTML5 웹 표준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 또 액티브X 같은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해서 번거로움도 뒤따른다.

구형 웹브라우저는 보안이 취약해 해킹 등 위협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ISA는 최신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면 플러그인 설치 없이 인증·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도 설명했다.

황성원 KISA 인터넷서비스지원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사회가 확대되면서 조금 더 안전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KISA는 올 연말까지 최신 웹 브라우저 사용을 홍보하고 민간 웹 사이트 플러그인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