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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업계 1위 이투스 대표 '댓글 알바' 혐의 검찰행

2014~2016년 G사 고용 '업무방해' 혐의…경찰, 불법 아이디 사용여부 등 여죄 수사

MT only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이원광 기자 |입력 : 2018.01.04 16:38|조회 : 1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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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MT단독
수능 교육업계 1위 이투스교육(이투스)의 김형중 대표(54)가 '댓글 알바(아르바이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 대표와 정모 본부장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대표 등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바이럴마케팅업체 G사와 9억원대 계약을 맺고, G사를 통해 자사 강사를 홍보하고 경쟁업체를 비난하는 게시글과 댓글 수 만개를 올린 혐의다.

댓글알바는 G사의 가이드라인을 받은 알바생 20여명이 수험생들의 접근성이 높은 포털 사이트나 커뮤니티 등에서 자사 강사 홍보, 자사 강사에 대한 비방글 차단, 경쟁 강사 비방, 경쟁 강사 홍보 글 차단 등의 형태로 이뤄졌다.

경찰은 이번 수사에서 김 대표와 정 본부장이 직접 댓글알바를 지시하고, 이메일 등을 통해 댓글알바 행위를 주기적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10년간 3차례에 걸쳐 이투스의 댓글 알바 문제가 불거졌지만 김 대표가 검찰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투스는 2007년과 2011년, 지난해 1월 자사의 댓글 알바에 대한 사과문을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조사를 받았던 스타강사 A씨, B씨는 불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단순 고용된 인력일 뿐이며 이투스 댓글알바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경찰은 이투스가 댓글알바를 위한 불법적인 아이디 도용 등의 법률 위반 행위(정보통신법 위반 등)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지난해 11월 주요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 등으로부터 이투스 댓글 알바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지난주에는 댓글알바 시행업체인 G사를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이투스는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 2401억원을 기록한 수능 교육업계 1위다. 메가스터디교육과 스카이에듀, 디지털대성 등 일명 '빅4'가 5000억원 규모의 수능 교육시장을 형성한 가운데 이투스가 절반의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투스 측은 "이번 사건은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모임'의 고발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며 "김 대표는 회사 대표이기 때문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이 사안에 대해서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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