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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생의 딜레마…1998년생 매년 소득 25% 저축해야

[따끈따끈 새책] ‘100세 인생’…장수, 저주가 아닌 선물이 되려면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입력 : 2017.04.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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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생의 딜레마…1998년생 매년 소득 25% 저축해야
이제 어쩔 수 없이 요구받는 100세 수명의 시대. 교육-일-퇴직으로 이어지는 전통적 3단계 방식의 삶으로는 긴 수명을 대처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장수가 선물인 줄 알았는데, 저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얘기다.

지난 5년간 한국의 기대 여명은 2배 가까이 증가했고, 2030년엔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면 오늘 태어난 한국인 대다수의 기대 여명은 107세가 넘고, 현재 50세 미만인 사람들은 100세 이상 살게 될 가능성이 크다.

100세 인생을 준비하는 것은 단순히 재정이나 노후를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 전반을 재설계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셈이다.

저자는 경제학과 심리학의 통찰로 이를 증명한다. 가령 1945년에 태어난 잭은 42년간 일하고 매년 소득의 4.3%를 저축했고 은퇴 후 8년간 연금으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1971년에 태어난 지미는 44년 일하면 퇴직 후 기간이 20년이다. 퇴직 전 소득의 50%를 연금으로 받으려면 일하는 동안 매년 소득의 17%를 저축해야 한다. 1998년에 태어난 제인은 어떨까. 퇴직 후 기간이 35년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소득의 25%를 저축해야 한다.

전통적 3단계의 삶을 살며 65세 정년퇴직하는 단계는 이젠 불가능한 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장수 시대에서 3단계는 다단계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앞으로는 2, 3개의 다른 직업활동을 하고 어느 단계에선 새로운 기술을 익히기 위해 재교육을 받게 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이 무형 자산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부동산이나 예금 등 유형 자산의 문제를 해결의 제1 순서로 인식했지만, 앞으로는 기술이나 지식 같은 생산자산, 신체·정신적 안정의 활력자산,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개방적 태도인 변형자산 등을 통해 경제활동을 연장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려야 하는 것이 행복의 첫걸음이다.

장수 시대에선 남녀의 역할도 무너진다. 가족 구성원 대다수가 일하는 환경이 되면서 수입원의 역할이 달리지는 등 역할 교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성별 차별, 나이 차별이 점차 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셈이다.

저자는 “100세 인생에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개인의 의지와 준비가 크게 작용하지만, 정부와 기업의 교육기관 역할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개인의 삶을 재설계하듯, 법률, 조세와 복지, 고용, 교육 등 정부 정책과 제도도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0세 인생=린다 그래튼·앤드루 스콧 지음. 안세민 옮김. 클 펴냄. 392쪽/1만8000원.

김고금평
김고금평 danny@mt.co.kr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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