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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내공, 신선한 도전…깊이와 즐거움 동시에 잡는 전시

슈페리어갤러리 창사50주년 특별전 '초심'…페리지갤러리 강석호 개인전 'the other'

액자세상 렌즈세상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입력 : 2017.06.1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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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페리어갤러리에서 열리는 특별전 '초심'. 민경갑 화백의 대표작 '내공'(왼쪽)과 황용엽 화백의 대표작 '인간'/ 사진제공=슈페리어갤러리
슈페리어갤러리에서 열리는 특별전 '초심'. 민경갑 화백의 대표작 '내공'(왼쪽)과 황용엽 화백의 대표작 '인간'/ 사진제공=슈페리어갤러리

재기발랄함과 톡톡 튀는 신선함 대신 묵직한 내공으로 울림을 준다. 80대 중반의 두 노장 화백의 작품이 그렇다. 한국 현대미술사를 이끌어 온 민경갑, 황용엽 화백의 작품을 통해 지난 50년을 반추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그런가 하면 이미 중견작가임에도 새로운 도전으로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하는 이도 있다. 페리지갤러리에서 신작을 선보이는 강석호 작가다. 작품의 깊이와 신선함, 어느 하나 놓치기 아까운 이라면 꼭 들려야 할 두 전시다.

슈페리어갤러리…민경갑·황용엽 화백 특별전 '초심'

슈페리어 갤러리는 (주)슈페리어의 창사 50주년을 맞아 특별전 '초심'(初心)을 마련했다. 한국 최초의 골프박물관 설립, KPGA 후원 파트너십 체결 등 한국 현대골프 발전사와 궤를 같이해 온 만큼 해방 이후 한국의 순수 현대미술을 이끌어 온 노장 화백의 초심을 돌아보는 전시다.

초대작가는 각각 한국화와 서양화를 대표하는 민경갑 화백과 황용엽 화백이다. 민 화백은 한국화의 전통화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수묵과 채색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보여준다. 유화 기법에 충실한 황 화백은 분단국가의 현실 속에서 '인간 내면의 깊이와 성찰'에 대한 화두를 건네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는다.

김윤섭 미술평론가는 "민 화백 작품에 내재한 대표적인 키워드는 '자연과의 공존'"이라며 "추상적이고 기하학적 색면으로 형상화한 산들이 무한한 생명력과 철학적 깊이를 자아내는 독특한 화풍으로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로 화백이 평생 화두처럼 자연을 통해 길을 묻었던 삶에 대한 관조적 자세와 지혜도 함께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평론가는 또 "황 화백이 한평생 매진해온 작품세계의 중심엔 언제나 '인간애'가 자리잡고 있다"며 "(그의 작품에서) 인간은 실망과 분노의 대상이 아니라 신뢰와 새로운 희망의 동반자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한국전쟁을 겪은 개인사를 넘어 한국 현대사를 아우르며 인간 본연의 모습을 관조적인 시선으로 화폭에 담아왔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는 '초심'이란 이름에 걸맞게 두 노장의 데뷔작부터 신작까지 아우른다. 민 화백의 존재감을 알린 1960년대 상파울로비엔날레 출품작을 비롯해 시기별 대표적인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 황 화백의 인간시리즈도 시기별로 만나볼 수 있다. 1960년대 2점을 시작으로, 1970~1980년대 각 5점 내외, 1990년 이후 10여 점 등이 선보인다.

슈페리어갤러리 측은 "지난 50년을 기반으로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초심'전은 그 시발점이자 새로운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7월 26일까지.

페리지갤러리가 선보이는 강석호 작가의 신작 '무제' /사진제공=페리지갤러리
페리지갤러리가 선보이는 강석호 작가의 신작 '무제' /사진제공=페리지갤러리

페리지갤러리…강석호 작가 개인전 'the other'

페리지갤러리는 한국의 현대미술을 이끄는 40대 작가들의 '신작'을 주로 지원하는 '페리지 아티스트'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강석호 작가의 개인전 'the other' 역시 강 작가가 새롭게 작업한 작품으로만 구성됐다.

강석호 작가는 전체가 아닌 부분을 응시하는 것에서 작품을 시작한다. 캔버스 프레임 안에 확대된 신체나 옷의 일부는 추상화에 가까운 느낌을 주며 관객들에게 생경한 화면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그림의 소재 그 자체보단 회화의 표현방식 혹은 작가의 예술관 그 자체를 탐구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작업은 사람의 얼굴과 눈에 주목했다. 얼굴을 맞대고 있는 두 인물의 한쪽 눈이 각각 클로즈업돼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관객은 화면 속의 시선으로 인해 자신을 또 다른 외부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이는 작가가 작품 앞에서 느꼈을 감정과 유사하다. 전시 제목 'the other' 역시 작업을 통해 자신과 타자의 관계를 인식하는 데서 모티프를 따왔다. 전시는 8월 1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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