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서민, '행복한 부자' 되는 비법은 이것

백정선 TNV 어드바이저스 대표는 "누구나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백 대표가 생각하는 부자되기란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만큼의 돈만 있다면 누구나 행복한 부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타고나는 부자나 떼돈을 버는 부자는 아니더라도 이 정도의 부자는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행복 부자 지도'를 잘 그리면 된다고 설명한다. 10년, 20년, 30년 인생주기에 따른 지도를 그려서 그에 맞게 급여 통장에 돈이 빠져나가도록 만들면 된다고 설명한다. 이것이 바로 '인생주기에 따른 지출의 통제 시스템과 저축의 요령'이다.

특히 퇴직 이후의 공무원들의 경우 정보가 부족해 사기를 당하기 쉽기 때문에 퇴직 후 1년간 노후 설계 지도를 그릴 수 있도록 무료로 지도해주고 있다.

그는 "70%서민이 중산층으로 살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재무컨설팅을 하는 주된 목표라고 말한다.


2003년에 백 대표가 직접 설립한 TNV 어드바이저스(Advisors)는 재무 상담사외 법률 세무 부동산 주식 손해사정 등 전문 자문위원을 두고 전반적인 재무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총 11개 지점과 임직원 300명을 두고 있다.

↑백정선 TNV어드바이저스 대표 (사진=이동훈 기자)

백 대표는 서민층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돈 관리를 계획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그는 2004년 9월~12월 국민은행 등과 함께 '서민경제 희망 찾기 캠페인'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 재무 설계는 서민층에게 꼭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단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성년이 된 이후 부모의 지원 없어 학자금 대출 등 빚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더라도 빠듯한 생활 속에 '재무플래닝'을 잘 한 덕택에 자립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는 부모의 지원 탓에 오히려 돈에 대한 긴장감을 갖지 못해 경제적인 자립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그는 주장했다.

대부분 서민들이 빚을 지는 가장 큰 이유는 소득 자체가 적은 것도 원인이지만, 자기 욕심을 통제하지 못해서라고 그는 지적한다. 적게 쓰면 되는데 욕심을 통제하지 못해 카드할부를 쓰고, 제 2금융권, 대부업체까지 손을 뻗게 되면서 신용위기를 겪는다는 것이다.

또한 돈 관리하는 방법을 모르고 금융지식이 부족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하기도 하고, 금방 '마이너스'를 갚을 수 있다는 자만 때문에 생각 없이 지출을 해서 빚을 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무 컨설팅을 해 주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인생이 바뀌어 질 수 있는 경험을 많이 했다. 특히 위기에 처한 가정을 살리는 일들도 많았다.

경제적으로 어렵다보니 부부싸움이 잦아져 이혼직전까지 왔던 부부들이 재무컨설팅을 통해 돈에 대한 솔직한 심정 등을 털어놓으면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고, 실질적으로 빚을 갚아나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받으면서 희망을 갖고 재결합하게 된 것이다.

그는 TV방송 출연을 자주 하는 탓에 가끔 '도와 달라'는 메일을 받기도 하는데, 그럴 땐 직접 방문하게 하거나 지방의 경우 인근 지점으로 방문하게끔 돕고 있다. 그의 강의를 듣고 어려운 형편을 가진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사람도 있다. 이렇듯 안타까운 사연들을 가진 사람들에겐 무료로 재무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비록 무료 컨설팅 등을 많이 한 탓에 운영수익은 빠듯하지만, 일 자체가 보람 있다는 데 만족하고 있다.

◇백정선 대표 약력

△1962년 서울 출생 △1981년 한영고등학교 졸업 △1987년 중앙대학교 회계학과 졸업, 2006년 고려대학교 정보통신최고위과정 수료 △1987년~2001년 동양종합금융그룹 차장 △ 2001년~2002년 알리안츠생명 여의도 PA지점장 △ 2003년 5월~현 TNV Advisors 대표이사 △1999년 금융신지식인 선정, 금융연수원 교수, 능률협회 자문위원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