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섭 녹십자 회장, "2020년 매출 4조원 목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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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섭 녹십자 (117,600원 ▼700 -0.59%) 회장은 "중장기 목표로 2020년에 국내 매출 2조원, 해외매출 2조원 등 매출 4조원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2일 경기도 용인의 본사 목암빌딩에서 시무식을 갖고 새로운 기업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선포했다.

허일섭 회장은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Mission)이며,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 우리의 이상(Vision)"이라고 선포했다.

허 회장은 이와 함께 △창의도전 △봉사배려 △정도투명 △인간존중의 네 가지 핵심가치와 2020년 국내 매출 2조원, 해외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화, 세포치료제·분자진단 등 신성장동력 강화, 글로벌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2020년에 국내매출 2조원, 해외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

녹십자는 중장기 목표 실현을 위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면역글로불린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에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승인받은 독감백신 ‘지씨플루’ 등 주력제품의 글로벌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녹십자는 주력부문인 혈액제제와 백신을 비롯해 바이오베터(개량 바이오의약품),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합성신약까지 외연을 확대한 총 20여 개의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으며, 8건의 해외임상을 추진하거나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매년 매출액의 7~8%를 투자해왔던 R&D비용을 올해부터 10% 이상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