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민주당, 종북숙주…이석기·통진당 싸고돌아"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대통령기록물 검찰 수사발표 관련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채동욱-여성 정치인 부적절 관계'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2013.10.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6일 민주당에 대해 "종북 숙주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민주당이 이석기 사건을 어떻게 다뤄왔나를 잘 보면 되는데 처음에 말로는 선을 긋겠다고 했지만 나중에 이석기 제명에도 반대하고 통진당해산청구도 반대했다. 사실상 싸고도는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여야가 지난 3일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설치에 합의하면서 '국정원 직원의 정부기관 출입을 통한 부당한 정보활동 통제' 사항을 연내에 우선입법 처리키로 한 것에 대해 "이석기가 이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제도 정치권에 들어와 있다. 그런데 국정원이 왔다 갔다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종북, 내란음모 세력은 이미 국회의사당이나 각종 정부 예산을 받는 기관에 들어와 있는데 여기에 간첩을 잡는 사람들은 들어오지 말라고 한다. 이게 간첩잡지 말라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인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박창신 신부를 옹호한 것과 관련, "문 의원이 정말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강론이고 종교적 행위라서 괜찮다는데 오히려 저는 그게 강론이고 종교적 행위기 때문에 더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종북세력들이 종교를 이렇게 정치적인 것에 이용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어떤 선거에 대해 '너희들 이런 후보가 좋다, 이런 후보로 해야한다, 가서 어머니 아버지께 얘기해라'이렇게 얘기하면 문제가 많지 않겠느냐 아이들은 그 말이 진짜인 줄 알고 들을 여지가 많고 종교도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김 의원은 "신부님이 강론에 그런 얘기를 하면 특수관계에 있는 신자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선거법에도 이런 교육적, 종교적인 특수직위에 있는 것을 이용했을 때는 더 가중처벌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래서 '미사라서 봐줘야 한다'가 아니라 '미사를 이용했기 때문에 더 나쁘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 의원이 회고록 '1219 끝이 시작이다'에서 지난 19대 대선 패배 원인을 박근혜 대통령의 종북 프레임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민주당에서 대선 직후 대선패배에 관한 분석보고서가 나왔는데 종북몰이니 그런 말은 전혀 없었다"며 "그래놓고는 이제 1년 내내 댓글 타령, 핑계를 대더니 이제는 또 그런 핑계를 대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도리어 문 의원에게 종북이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보고 싶고 인터넷에 하루만 직접 들어가서 해보라"며 "종북을 종북이라고 얘기를 하면 종북몰이라고 하는 역색깔론이 더 큰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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