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盧, 이틀 연속 대규모 행사…지방선거 앞둔 세과시?

(서울=뉴스1) 김현 기자,문창석 기자 =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캡쳐© News1

18대 대통령선거 패배 1주년을 맞아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결집하는 흐름이다.

노무현재단은 15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응답하라, 민주주의'라는 송년행사를 갖는다.


전날(14일) 문재인 의원이 대선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북콘서트를 개최한지 하루 만에 친노 핵심 인사들이 송년행사를 위해 모이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미(未)이관 사태 등으로 입지가 축소됐던 친노 진영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대적인 세결집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행사엔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재단 관계자,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문성근 전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최고위원,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도종환 민주당 의원 등 친노 핵심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진보 진영의 대표적 논객이라 할 수 있는 유 전 장관과 문 전 최고위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시민들, 민주주의 파괴와 맞짱 뜨다'라는 주제로 '3색(色) 토크'도 진행한다.

또한 '부림사건' 변호를 맡았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변호인'과 관련해 '부림사건 관계자들이 기억하는 변호인 노무현'이라는 주제의 토크 콘서트도 마련돼 있다.

노무현재단은 송년 행사인 만큼 최대한 정치적인 색깔을 뺀다는 방침이다. 행사 장소인 서울시청 다목적홀이 정치 행사의 경우 사용을 제한하거나 취소하도록 돼 있어 최근 '특혜 논란'이 불거진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시사평론가인 김용민씨를 사회로 섭외했다 취소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와 관련, 문재인 의원은 당초 노무현재단에서 밝힌 출연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개인적인 일정으로 인해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문 의원의 불참은 이번 행사를 둘러싼 '정치적 행사' 논란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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