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1년…朴정부 독선·불통 정권 비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민주당은 19일 18대 대선 1주년을 맞이해 박근혜정부가 집권한 1년간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민생은 파탄났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등의 대선개입 사건과 경제민주화 후퇴, 복지공약 파기 등을 언급하며 모든 원인은 박 대통령의 불통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정부 출범 첫 해인 올해 정치가 가장 역동적으로 살아 숨 쉬어야 할 때 우리 정치는 실종됐다"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사라지고 불통과 독선의 정치가 우리 정치의 전부인 것처럼 돼버리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정부는 그저 지난 대선의 국가기관 불법개입 사실을 덮는 데에만 온통 정신이 팔려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을 한 마디로 압축하면 정권안보에만 올인한 박근혜정권의 민심불복 1년이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주의를 파기하고 공약을 파기하고, 민생을 파탄시킨 '3파 정권'에 불과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 총무본부장을 지낸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박근혜 정부 1년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D에서 F학점 사이점을 주고 싶다"며 "F학점을 주고 싶은데 국민들 중 F학점을 주지 않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D에서 F사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이었던 이인영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보편적 복지와 경제 민주화 같은 약속을 정면으로 배반하는 방향으로 정국이 흘러갔고 비판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공안통치로 일관하고 있다"며 "또 야당과 반대편을 철저히 배제하는 불통의 정치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역시나 문재인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본부이었던 박영선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돌아보면 1년 전 우리는 너무 순진했다고 할까, 아니 치열함이 떨어졌다고 할까, 그래서 많이 반성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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