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싱크탱크 강연회…최장집·김종인·박원순 등 한자리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2013.12.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이 21일 오후 미래아카데미 강연을 개최한다.


이날 강연에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와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연자로 참석, 현 정국 현안에 대한 발언이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의 경우 박근혜정부의 경제민주화 후퇴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흐름을 주도했던 김 전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정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경제민주화 후퇴 기류 등에 실망, 최근 새누리당 탈당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손 고문의 후원회장이기도 했던 최 교수의 강연도 관심을 끈다.

잠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을 맡기도 했던 최 교수는 지난 8월 이사장직을 사퇴, 안 의원과 사실상 결별한 뒤로는 안 의원에 대한 발언을 자제해 왔다.

최근 안 의원이 '새정치추진위원회'를 띄우고 신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안철수 신당'에 대한 조언이나 전망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손 고문과 박 시장의 만남도 주목된다.

최근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차기 대권을 향한 조기 행보에 나선 상황에서 역시 야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손 고문과 박 시장 역시 점차 정치 일선에 한발짝 더 다가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시장의 경우 서울시장 재선 의지를 거듭 밝히며 향후 대권 후보로써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중이고, 지난 9월 독일에서 귀국한 손 고문은 전국 대학가를 순회하는 강연정치를 통해 차기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안 의원과의 연대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손 고문은 야권의 대표적인 '통합파'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박 시장과도 일정 부분 관계를 설정해 놓지 않겠냐는 분석도 있다.

다만 손 고문은 이날 직접 강연에는 나서지 않으며 참석자들의 강연이 시작되기 전 인사말만 할 예정이다. 인사말에서도 특별한 정치적 현안에 대한 발언은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시아미래재단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강연자들에게 특별한 강연 내용을 부탁하지 않았고 강연자들께서도 강연 내용을 전해오지는 않았다"며 "다만 대선 1주년 등 현안이 많은 만큼 이와 관련한 언급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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