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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팩트]신규 펀드에 2조원이 유입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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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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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0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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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새로 만들어진 국내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펀드에 돈을 넣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그러나 실제로 올해 자금이 유입된 펀드를 살펴보면 투자심리는 여전히 보수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펀드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자금이 유출됐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신규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총 2조10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099억원과 비교하면 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얼핏 자본시장에 뭉칫돈이 들어온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자금 유출을 고려하지 않고 유입액만 단순 합산한 금액이다. 신규 펀드라는 개념도 모호하다. 금투협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펀드라도 클래스가 새로 설정되거나 채권형 등 다른 형태의 펀드가 약관 변경 등으로 주식형으로 전환되면 '신규 펀드 유입액'으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2000억~3000억원 수준의 채권형 펀드가 주식형으로 전환되면 신규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유입액으로 계산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4월 펀드슈퍼마켓 개장으로 클래스 S가 다수 설정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자금 유출분까지 포함해 올 들어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펀드는 무엇일까.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은 올해 4562억원을 모은 JP모간단기하이일드자(채권)A을 꼽았다. 설정액 증가 펀드 상위 20위를 살펴보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 채권펀드, 가치주펀드, 배당주펀드가 줄을 잇는다. 증시 상승기에 힘을 얻는 인덱스펀드나 모멘텀 투자를 지향하는 공격적인 성향의 펀드들은 아직도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뉴스&팩트]신규 펀드에 2조원이 유입됐다고?

오히려 해외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펀드가 눈에 띈다. 유럽 증시에 투자하는 슈로더유로자A(주식)종류A는 1666억원을 모았고 전세계 소비재를 담는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자 1(주식)종류A에 1247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도 지난해 대비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공모, 사모 포함)에서는 1~5월 동안 1조9284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해 5조9259억원이 감소한 데 비하면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막대한 물량이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웃돈 4, 5월에 각각 1조4768억원, 1조2846억원이 빠져나갔다.

오광영 신영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 자금 유출입을 감안할 때 투자 심리가 풀리고 있다는 징후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뚫고 올라갈 것이라는 확신이 없으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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