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대통령, 5대비리자 배제원칙 입장 밝혀라"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2017.5.11/사진=뉴스1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26일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도 여기에(5대 비리 관련자 고위공직자 배제 원칙) 대한 입장표명을 국민에게 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5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위장전입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물론) 강경화 외무장관 후보자에게도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국정공백 해소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총리 인준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장전입이나 부인의 그림 문제, 아들의 병역 문제 등 문제가 있는 것은 있지만 그렇게 지금 한가한 때가 아니다"라며 "국정공백을 하루라도 빨리 메꿔 나가야 되는데 이낙연 총리를 붙들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그 정당에서 IMF 외환위기를 불러일으킨 사람들이 5개월간 총리임명을 안 해 줘가지고 얼마나 많은 국정의 혼란을 가져오게 했나"라며 "지금 야당은 자기들이 IMF도 일으켰고 자기들이 박근혜 탄핵도 일으켰다고 하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도 새롭게 출발하는 총리에 대한 인준을 하루속히 해 주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고 의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총리 인준을 위한 청와대의 적극적인 노력도 촉구했다.

그는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 여당의 지도부들이 나서서 야당을 설득해서 오늘이라도 빨리 본회의를 소집해서 인준할 수 있도록 그렇게 여야가 협력하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며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서 노력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시간을 빨리 벌어주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