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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2세 김남호, 하이텍 지분 전량 처분…메탈 워크아웃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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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2세 김남호, 하이텍 지분 전량 처분…메탈 워크아웃 졸업

머니투데이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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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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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호 DB손해보험 부사장. /사진=DB그룹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DB손해보험 부사장(사진)이 그룹 반도체 계열사인 DB하이텍 주식 90만928주를 전량 장외 매도했다고 DB하이텍 (42,250원 ▼900 -2.09%)이 14일 공시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2만1090원으로 총 190억4275만원 규모다.

김 부사장은 그룹 지주사인 DB (1,399원 ▼14 -0.99%) 지분 16.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DB는 DB하이텍 지분 12.4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부사장의 DB하이텍 지분 처분은 그룹 내에서 유일한 워크아웃 계열사인 DB메탈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DB그룹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권금융기관과 체결한 경영정상화계획 약정에 따라 다음달 DB하이텍과 DB인베스트, 김 부사장, DB, DB스탁인베스트 등 DB메탈 주요 주주들이 총 6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DB메탈은 지난달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다음달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665억원 납입이 완료되면 DB메탈은 워크아웃을 졸업한다. DB메탈은 2015년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하면서 올해 6월 말까지 4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당시 DB메탈은 글로벌 철강 시황 침체와 재무구조 악화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를 신청했다.


DB메탈은 1964년 국내 최초로 합금철을 생산한 이래 지난 50여년 동안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주요 고객사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타타스틸, 미탈 등이다. 지난해 매출은 380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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