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탄자니아 경제수도 '숨통' 트는 대선공약 교량 세운다

탄자니아에서 GS건설이 진행중인 뉴샐린더교량 공사 현장 /사진제공=GS건설

킬리만자로와 세렝게티 국립공원으로 우리에게 더 익숙한 탄자니아. 이 나라의 무역중심지이자 항구도시인 다르에스살람에서는 인도양을 가로질러 반도와 도심을 연결하는 대규모 교량 공사가 한창이다. 바로 GS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뉴 샐린더 교량'(New Selander Bridge) 프로젝트다.

탄자니아 도로청이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GS건설이 탄자니아에서 수주한 첫 번째 교량 프로젝트다.


뉴 샐린더 교량 프로젝트는 탄자니아 경제 중심지인 다르에스살람의 교통체증 완화 및 도시 내 이동성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총 연장 6.23km 의 도로 및 교량으로 구분되며, 이 중 신설 교량의 길이는 1.03km, 주 교량은 길이 670m로 최대 경간(교각 사이 거리) 125m의 엑스트라 도즈교(Extradosed Bridge)로 설계됐다.

엑스트라 도즈교는 마포대교와 같이 아무런 구조물이 없는 일반 교량인 '거더교'와 커다란 주탑을 세우고 그 주탑에 케이블을 연결해 상판을 지탱하는 구조의 '사장교'의 장점을 결합한 복합적 특성을 갖는다. 거더교에 비해 경량화가 가능하며, 사장교에 비해 주탑 높이를 낮출 수 있어 100~200m 정도의 경간에서 시공성 및 경제성이 탁월하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제공=GS건설

도로는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구간 4.52km와 4차선으로 신설되는 도로 0.68km로 구성된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대외경제 협력기금 지원 사업 중 아프리카에서 진행하는 최대사업이자 탄자니아 대선 공약 사업이다. 사업비 약1억700만 달러 중 9100만 달러는 한국 대외경제 협력기금(EDCF)에서 지원했으며 아프리카 역대 최대 한국 대외경제 협력기금 지원 사업이다.
뉴 샐린더 교량 프로젝트는 2018년 12월 기공식 이후, 현재 공정율 약 71%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교량은 메인 주탑(가장 높은 주탑)을 포함한 주탑 5개소가 모두 건설 완료됐다. 프로젝트 완공은 2021년 하반기다.


GS건설 관계자는 "한국 대외경제 협력기금이 아프리카에서 진행하고 있는 최대 사업이자 탄자니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올해 준공이 될 경우 현지, 나아가 아프리카에서 GS건설의 위상이 높아져 시장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