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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팀 직원 245억 횡령…경찰, 계양전기 본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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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팀 직원 245억 횡령…경찰, 계양전기 본사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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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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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자금 24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계양전기 직원이 지난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회사 자금 245억원을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계양전기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2일 오전 9시40분쯤부터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계양전기 본사에 경찰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횡령 혐의로 구속된 직원 A씨가 최근까지 근무했던 재무팀을 중심으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9일에는 A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압수수색했다. 이곳은 지난 17일 A씨가 긴급체포된 서울 관악구 오피스텔과는 다른 장소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계양전기 재무팀에서 일하기 시작한 2016년부터 약 6년간 은행 잔고 증명서에 맞춰 재무제표를 꾸미는 수법으로 회사 자금 24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횡령액은 계양전기 자기자본(1926억원)의 12.7%에 달한다.


이번 범행은 가장 최근에 이뤄진 외부 회계 감사에서 적발됐다. A씨는 사측의 추궁에 "주식, 비트코인, 도박, 유흥 비용으로 (횡령한) 돈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양전기는 지난 15일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공시 직후 계양전기의 주식거래를 중지한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계양전기를 대상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심의대상 해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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