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김도영, 9번 3루수 출격... 김광현 상대 첫 안타 도전 [★인천]

김도영./사진=KIA 타이거즈

'슈퍼 루키' 김도영(19·KIA 타이거즈)이 김광현(34·SSG 랜더스)를 상대로 프로 첫 안타에 도전한다.

김종국(49) KIA 감독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김도영은 9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KIA는 소크라테스(중견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지명타자)-황대인(1루수)-최형우(좌익수)-이우성(우익수)-한승택(포수)-김도영(3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김종국 감독은 "김도영 본인이 쳐보고 싶다고도 했고 좋은 타구 날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안타를 친다면) 자신감이 더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신인은 못 쳐도 밑져야 본전"이라고 이유를 전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시범경기 타율 0.432(44타수 19안타), 2홈런 5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시범경기만 놓고 보면 제2의 이종범, 슈퍼 루키라는 별명에 손색 없는 활약이었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을까.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최초의 개막전 고졸 리드오프로 발탁됐지만, 5경기 현재 19타석 17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 6삼진으로 아직 프로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김종국 감독은 신인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9번 타자 강등에 이어 전날(8일)에는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시켰다.

하루를 푹 쉰 김도영은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김광현을 마주한다. 김광현은 2020년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 통산 35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고 올 시즌 친정팀 SSG 랜더스로 복귀했다. 몇 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회복했고 이날이 시즌 첫 등판이다. 앞서 김원형(50) SSG 감독은 김광현의 투구 수를 이닝에 상관 없이 80구 정도로 예고했다.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운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최주환(2루수)-크론(1루수)-박성한(유격수)-이재원(포수)-김강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