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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장수에 별 관심 없는 이유[줄리아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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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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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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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인간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한다. 가능하면 영원히 살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중국 진시황이 영생을 꿈꾸며 불로초를 찾아 헤맨 사실을 유명하다.

질병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영생의 꿈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최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가 세상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장수는 인기 있는 주제다.

최근 CNBC는 세계적인 기업가들이 장수 연구에 투자한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해 9월에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아마존의 창업가인 제프 베이조스가 세포를 재생시켜 노화를 방지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인 아틀라스 랩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과 함께 세포 노화에 대해 연구하는 유니티 바이오테크놀로지에도 투자했다. 이 회사는 세포의 노화 원인과 과정을 연구해 "노화라는 질병을 늦추거나 멈추고, 더 나아가 되돌릴 수 있는 의약품"(회사 홈페이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부인인 프리실라 챈과 함께 "생명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데 획기적인 진전을 이룬" 과학자에게 매년 300만달러를 시상하고 있다.

뉴요커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도 노화 방지 연구에 최소 3억7000만달러를 기부했다.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자회사로 캘리코(Calico)라는 생명공학 스타트업을 세웠다. 캘리코는 알츠하이머 치매처럼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병을 연구한다.

미국 기술기업계 거물들이 노화를 거슬러 생명을 연장하는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반면 테슬라와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노화 방지와 장수에 별 흥미를 갖지 않는다.

머스크는 최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인류의 많은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으면서 장수라는 주제에 대해선 별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나는 사람들이 너무 오래 살도록 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이 변하지 않은 채 그냥 죽기 때문에 사람들이 너무 오래 살면 질식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사람들이 죽지 않으면 우리는 낡은 생각에 갇히게 되고 사회는 진보할 수 없게 된다"며 "너무 오래 사는 것은 이미 심각한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미 많은 나라에서 정치인들의 나이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은 정치를 할 수 있는 최저 연령을 정해 놓은 반면 최고 연령은 정해 두지 않았다"며 "민주주의가 작동하려면 리더들이 수많은 세대와 접촉해야 하는데 너무 어리거나 너무 늙으면 그러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가장 이상적인 최고 연령은 몇 살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치 리더들은 인구 평균 연령보다 10살, 최대한으로 잡아도 20살 이내로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물론 건강을 유지하면서 오래 살고 싶지만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죽음이 위안처럼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늙는 것, 아픈 것, 죽는 것은 나쁘게만 생각된다. 하지만 그 또한 우주의 질서 중 하나이고 인생의 한 부분이다. 반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좋게만 생각되지만 머스크의 지적대로 부정적인 면도 있다.

세상에 좋기만 한 것, 반대로 나쁘기만 한 것은 없다. 좋은 것에도 부정적인 면이, 나쁜 것에도 긍정적인 면이 있다. 그러니 어떤 상황에서도 너무 좋아라 할 것도, 너무 힘들어 못 살겠다고 할 것도 아니다.

문제의 표면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이면까지 보는 것이 깊이 있는 시선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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