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하늘길 오픈" SKT 컨소시엄,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제안서 제출

SK텔레콤 모델들이 UAM이 보편화된 미래 도시를 구현한 영상을 관람하는 장면.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51,800원 ▼200 -0.38%)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참여 제안서를 31일 제출한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 (18,000원 ▼860 -4.56%)·한국기상산업기술원·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이 참여한다.

'하늘을 나는 택시'로도 불리는 UAM은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를 활용한 도심 교통 시스템으로 기체·운항·서비스를 총칭한다. 국토부는 2025년 UAM 최초 상용화에 앞서 △안전성 검증 △적정 안전기준 마련 △업계 시험·실증 지원 등을 위한 그랜드챌린지를 진행한다.


내년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에서 진행되는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에서는 UAM 기체와 통신체계 안전성 확인, K-UAM 교통체계 통합운용을 점검한다. 2단계는 도심지역 1단계 성과를 고려해 2024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제안서를 제출한 사업자들을 평가해 연내 실증사업 수행 사업자를 선정한다.

SK텔레콤은 장애물 등 지형정보·소음·날씨·전파 품질 등 실시간 통합 운항지원 정보 시스템을 마련한다. 첨단 이동통신망과 다양한 ICT 서비스를 구축·운용한 경험을 토대로, UAM 항공기의 도심지 저고도(300~600m) 운항을 고려한 5G·4G 이동통신 서비스와 UAM의 연계도 시험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모델들이 UAM이 보편화된 미래 도시를 구현한 영상을 관람하는 장면.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과도 협력한다. 양사는 올 초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기 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실증 테스트(AAM National Campaign)를 수행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조비 에비에이션의 UAM 운항 경험을 참고해 그랜드챌린지 초기 단계부터 차별화된 실증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조비 에비에이션 기체를 도입, 국내 UAM 서비스 초기 실증 영역에서 독보적인 연구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입될 S4 항공기는 1000회 이상 테스트를 통해 UAM 기체 상용화 분야를 선도하는 모델이다. 최고 속도 시속 320㎞로, 한 번 충전으로 4명을 태우고 240㎞까지 운항 가능하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025년 국내 UAM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파트너들과 기술 연구 및 안전성 검증을 체계적으로 수행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