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2Q 영업익 562억원…'분기 최대실적'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연구소 전경./사진=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가 해외 주요 시장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25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654억원, 영업이익 562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7%, 64.2% 증가한 수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4995억원, 영업이익은 79.7% 증가한 107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하반기 실적이 호전되는 업종 특성을 감안하면 올해 목표치인 '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700억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주력 품목인 임플란트가 지속적으로 판매 호조에 있고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군이 성장하면서 국내 매출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대외 악재가 산재한 상황에서도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최대 실적 달성은 해외 매출이 견인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2분기 해외 매출액은 1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 전체 매출 증가폭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해외 시장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중국의 경우 코로나19(COVID-19) 재확산과 도시 봉쇄가 잇따랐지만 현지 치과에서 사전에 안정적인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28.2% 성장한 72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 다른 대형 시장인 미국에서도 47.9% 증가한 412억원, 러시아에서도 66.4% 증가한 242억원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미국법인이 생산 판매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오센'(Hiossen)이 미국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수출 물량을 키우며 역대급 실적에 일조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26개국에서 30여곳의 해외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스페인, 오스트리아, 네덜란드,프랑스 등 지역에도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향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하이오센 라인 증축을 통해 생산시설 규모를 2.5배 키우고 제품 생산량을 58% 늘릴 계획이다. 또 중국 영업사원 수를 오는 2026년까지 1100명으로 확충해 추가 외형 확장에 나선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이번 호실적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저희 회사와 제품에 대한 신뢰가 굳건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R&D를 통해 품질 혁신은 물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특히 해외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