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사포닌 함유 '완도활력소(牛)' 출시

머니투데이

완도(전남)=나요안 기자

완도군이 사포닌 함유 '완도활력소(牛)'를 출시했다. 무항생제 친환경 사육 방법과 특수 사료를 공급해 사포닌 성분을 함유한 한우 육성에 성공했다. /사진제공=완도군.

전남 완도군은 완도산 삼지구엽초를 먹고 자란 고급 프리미엄 한우인 '완도활력소(牛)'가 출시됐다고 23일 밝혔다.

완도군이 지난해 10월 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 중앙회와 농업회사법인 S&H 등과 체결한 업무 협약이 '완도활력소(牛)(이하 활력소)' 사육 기반을 본격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계약된 축산 농가에 미네랄을 공급하는 무항생제 친환경 사육 방법을 쓰도록 했다. 한우는 삼지구엽초가 함유된 사료(특수 제조된 사포닌 첨가제)를 먹였다. 이 결과 사포닌 성분을 함유한 한우 육성에 성공했다.

완도군은 국내 유명 대학에 육류 성분 검사를 의뢰한 결과, 사포닌을 함유한 한우라는 근거를 확보했다. 사포닌은 홍삼의 대표 성분으로 면역력 강화와 노화 억제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포닌 함유 소고기는 육질과 풍미 개선 역할을 하는 불포화 지방산과 올레인산이 일반 소에 비해 30%가량 더 많아 차원이 다른 소고기 맛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완도군은 활력소 사육 및 출시를 위해 생산 파트인 농업회사법인 S&H와 대명축산, 호화 등에 성분 검사비와 자동 급이기, 판매장 리모델링 등을 지원했다. 또한 완도활력소가 시장 최고가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 제도도 운영 중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활력소는 해양치유밥상에 쓰이는 중요한 식재료로 일반 한우와는 맛과 영양 부분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며 "시장 최고가를 보장해 주고 있기 때문에 최근 소 값 하락과 사료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