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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韓 부도위험 여전히 팬데믹 수준…긴장 놓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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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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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0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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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하락하면서 한국 경제를 뒤흔들던 위기론도 잠잠해졌다. 국채와 회사채 간 금리차인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고 CP(기업어음)·회사채 금리가 내리는 모습을 보고 안심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그러나 마음을 놓기엔 아직 이르다. 우선 국가부도위험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5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시장 등에 따르면 한국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지난 4일 전일대비 보합(0%)인 53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CDS 프리미엄이 지난해 11월3일 75bp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1년 전인 지난해 1월5일(21.81bp)와 비교하면 여전히 두배 이상 높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대유행) 직후인 2020년 3월(57bp)과 유사한 수치다.

CDS 프리미엄은 국가신용도의 위험 수준을 보여주는 것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CDS란 채무자가 돈을 갚지 않을 위험에 대비해 채권자가 구매하는 보험으로, 현재 한국 외평채의 CDS 프리미엄이 53bp라는 것은 채권 1억원 어치에 대한 보증보험료로 53만원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지난해 하반기 한국 경제 위기론을 불러왔던 문제들이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일(현지시간) 회의록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안정될 때까지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미 연준이 통화긴축을 유지하는 한 이른바 '킹달러' 현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남아있는 셈이다.

제로코로나 정책 포기 이후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는 것도 변수다. 중국 경제가 위축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수출이 더욱 얼어붙을 수 있다. 무역적자와 부동산 시장 급랭도 부담이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문제는 시험폭탄처럼 시장을 옥죄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경제정책 당국은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들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꺼진 불도 다시보는 꼼꼼함이 필요한 때다.
안재용 기자 /사진=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사진=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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