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전과→사생활 폭로' 황영웅 결국 하차…"용서 구한다"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사진=OSEN

'불타는 트롯맨'의 유력 우승 후보였던 참가자 황영웅이 각종 논란에 결국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황영웅 "지난 시간 반성…사실 아닌 이야기는 바로잡고파"

/사진=황영웅 인스타그램 캡처

3일 황영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알렸다.


그는 "먼저 이런 글을 쓰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며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고 적었다.

황영웅은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면서 "나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살면서 감히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황영웅 사생활 논란…지인 폭행→데이트 폭력 주장까지

황영웅 /사진=스타뉴스

앞서 지난달 1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황영웅의 폭행 의혹이 확산됐다.

제보자들은 황영웅이 △20대 초 지인에 대한 폭행 가해로 지인이 치아가 뒤틀리는 등의 피해를 입혔고 △전 여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가했으며 △군대 생활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는 2016년 검찰이 약식 기소,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황영웅은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불타는 트롯맨' 측 역시 "황영웅은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영웅과 '불타는 트롯맨' 양측 모두 방송 하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결승전 방송분에서도 황영웅은 편집 없이 등장했다.

그러나 황영웅의 사생활 관련 폭로가 추가로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고, 결국 황영웅은 프로그램을 하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