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티오메가, "국내 넘어 블랙박스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

이진국 엠티오메가 대표가 머니투데이 주최의 '2023 제9회 대한민국 산업대상'에서 '5년 연속상'으로 '차량용 블랙박스' 부문 'K-제품대상'을 비대면 수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엠티오메가

지난해 11월 20여 년 넘게 시행 중인 세계일류상품 인증 제도에서 블랙박스 분야 최초의 '현재 세계일류상품'이 탄생했다. 해당 인증은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블랙박스 업계 기업들은 높은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었다.

블랙박스 분야 최초로 '현재 세계일류상품'의 타이틀을 가져간 곳은 2004년 설립된 엠티오메가(대표 이진국)다.


이진국 엠티오메가 대표는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동종 상품 생산 업체 중 수출액 1위' 등 까다로운 심사 조건을 통과했다"며 "블랙박스 분야에서 처음으로 선정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엠티오메가는 '벤처 1천억 기업'과 '월드클래스기업', '현재 세계일류상품'을 연이어 거머쥐었다. 이를 통해 차량용 블랙박스 수출 국내 1위 기업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전문기업으로 일본과 러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 공들여왔다. 일본에선 0.1% 이하의 불량률을 앞세워 수년간 블랙박스 공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회사의 전체 매출액 중 96% 이상이 수출에서 나왔다.


이러한 결과의 배경으로는 업계 선두의 기술력을 꼽을 수 있다. 엠티오메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0.7초 부팅·녹화 기술' '녹화 파일 손상을 방지하고 사용 중 포맷이 필요 없는 파일 시스템' '차량 배터리 방전을 막는 초저전력 주차 녹화 기술' 등을 개발해 이름을 떨쳤다. 국내외에서 획득한 블랙박스 관련 특허는 22건이다.

또 최근 출시하는 모든 제품은 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AI(인공지능)를 적용해 정확도를 크게 개선했다. AI 기반 사고 예방 블랙박스를 개발, 보험사의 지능형 블랙박스에도 적용 중이다. 미래 블랙박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AI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 블랙박스 개발 계획도 세웠다. 앞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블랙박스를 비롯해 B2B(기업 간 거래) 및 전장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진국 대표에 따르면 엠티오메가의 최우선 가치는 인재 중시와 신뢰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1위를 넘어 미래 블랙박스 시장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