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7년 만에 韓개최..내일부터 사흘간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헤이렌베인=AP/뉴시스] 한국 남녀 빙속 선수들이 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빙상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함께 몸을 풀고 있다. 2023.03.03.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2023 미디어데이 행사 중 인사말을 하고 있다. ISU가 주관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쇼트트랙 국제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34개국 약 3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남녀 개인전 6종목(500m, 1000m, 1500m)과 단체전 3종목(남자 5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경기가 펼쳐진다. 왼쪽부터 이준서, 박지원, 윤홍근 회장, 안중현 감독, 최민정, 김길리. 2023.3.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빙상경기연맹 주최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가 7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다고 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문체부와 KB금융 후원, 대한빙상경기연맹 주관으로 열린다.

ISU 선수권대회는 국제 쇼트트랙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올해는 34개국에서 약 31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11일 개회식에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이 참석한다.

박보균 장관은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스포츠에 녹여 활기찬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 있는 시점에 서울에서 이러한 국제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번 무대가 모든 선수들이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과감하게 펼치고, 공정한 경쟁과 우정으로 연대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명실상부 쇼트트랙 강국으로 이번 대회 또한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며 "특히 남자부 박지원 선수는 최근 ISU 월드컵에서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무려 8개 휩쓸며, ISU가 올 시즌부터 수여하는 '크리스털 글로브' 초대 수상자로 종합세계랭킹 1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정 선수와 현재 종합세계랭킹 3위 김길리 선수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원 선수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1등을 하면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며 "꼭 1등을 해서 팬들이 좋아할 만한 세리머니를 보여드리겠다"고 우승 공약을 하기도 했다. 최민정 선수는 "이번 세계선수권이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게 영광이라고 생각해 잘 준비했다"며 대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