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K김"...CJ '비비고 김스낵' 영국 대형마트 판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비비고 김스낵.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333,500원 ▲4,500 +1.37%)이 7대 글로벌 전략 상품(GSP) 중 하나인 '김'을 활용한 건강 스낵을 영국에서 본격 판매한다.

1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 김스낵(Seaweed Snack)'이 영국 대형 유통채널 아스다(Asda)와 오카도(Ocado)를 통해 영국 전역에서 온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영국에 스틱 형태의 '비비고 김스낵'을 출시한 바 있다. 한 입씩 베어먹을 수 있는 형태로 씨쏠트, 코리안 바비큐, 핫칠리 등 현지인이 선호하는 맛으로 구성했다. 비비고 김스낵은 출시 이후 현지 소형 채널 위주로 판매했는데 이번에 아스다와 오카도에 공급하면서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7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비비고 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성장했다"며 "영국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에 진출하며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비비고 김스낵은 호평받고 있다. 김스낵을 맛본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기존 조미김보다 바삭하다", "다양한 맛과 한 입 사이즈로 즐길 수 있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비비고 김스낵은 지난달 영국 최고 권위의 식음료 시상식 '그레이트 테이스트 어워즈'에서 우수 등급에 해당하는 별 1개를 수상했다.

이 제품은 또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내부 포장재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트레이(받침대)는 종이 소재로 대체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K-Gim'을 앞세워 보다 다양한 제품으로 글로벌 건강스낵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영국 메인스트림 입점과 '그레이트 테이스트 어워즈' 수상은 유럽 전역으로 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김이 K-푸드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