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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마이데이터 시대, 협력으로 커지는 데이터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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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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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한국전력공사 전력솔루션본부장/사진=한국전력공사
이경숙 한국전력공사 전력솔루션본부장/사진=한국전력공사
'마이데이터(MyData)'가 세간의 화두다. '마이데이터'란 개인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켜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에 활용되도록 하는 제도이다. 올해 3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으로 개인이 본인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원하는 곳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개인정보 전송 요구권'이 신설돼 마이데이터 도입의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었다.

이어 정부는 8월에 '국가 마이데이터 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국민의 삶의 질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보건·의료 △에너지 △복지 △통신·인터넷서비스 △고용노동 △부동산 △교육 △유통 △교통 △여가 등 10대 중점 분야의 데이터 개방 확대와 산업 간 데이터 융합·활용 촉진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2027년까지 데이터 시장을 58조원 규모로 성장시키는 목표를 담았다. '21세기의 금광은 데이터'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인식의 한계와 제도, 시스템 제약에 따른 데이터 공유·활용의 한계를 해소하는 국가 차원의 계획이 마련된 것이다. 이번 발표는 데이터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온 한국전력공사의 입장에서도 반갑다.

한전은 2019년부터 고객이 전력 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공기관, 기업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6월에 행정안전부가 보유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연계하여 서류 제출 없이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에너지캐시백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7월 한 달간 약 68만 세대가 참여하고 그중 32만 세대가 전기 사용을 줄여 총 22.4GWh의 전력을 절감하고, 세대별로 작년보다 평균 1만500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했다. 7월에도 행정안전부와 협력하여 전기요금 복지할인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 다른 사례로 기상 변화를 반영한 아파트 전력 소비량 예측 서비스가 있다. 지은 지 30년 이상 된 아파트는 자체 전력설비가 노후한 경우가 많은데 설비 이상으로 정전이 되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다. 지구 온난화로 최고기온이 매년 경신되는 요즘은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한전은 기상청과 협력하여 기상청의 기온, 습도 전망치를 활용하여 아파트 전력 소비량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했다. 주로 전기안전관리자가 사용하는 본 서비스는 구글 앱 평점이 4.4점(5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 이 밖에도 통신회사,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전력 데이터와 통신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하여 사회취약계층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서비스를 개발하여 확대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데이터 개방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 공기업 최초로 영업비밀, 기술정보 등 공개가 어려운 미개방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구역'에 지정되었다. 스타트업이나 연구자가 사업과 연구활동에 필요한 미개방 전력 데이터를 데이터 안심구역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전은 데이터 수요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데이터 개방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3월과 9월에 '데이터 개방 및 데이터 안심구역 활용 설명회'를 시행하였고 오는 11월까지 유관기관과 함께 '데이터 안심구역 활용 공동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외에도 환경부와 한전이 전기차 충전 로밍 서비스를 별도로 운영하여 발생하는 전기차 이용자와 충전사업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환경부에 데이터 표준화를 건의하였다. 국민의 전기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기안전공사, 전기기술인협회와 고객정보, 설비점검 이력 등의 데이터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정부, 공공기관, 기업이 협력하여 데이터 활용이 높아지면 산업이 육성되고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탄소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한전은 국민과 기업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전력 데이터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혁신을 거듭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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