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우리銀, 금융권 최초 자연어 처리기반 AI검색-상담 서비스 오픈

금융권 최초로 자연어 처리 기반 AI(인공지능) 검색 및 AI 지식상담 서비스가 오픈됐다.

SK (156,900원 ▼6,500 -3.98%) C&C는 우리은행의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시스템 구축사업을 완료했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자연어 처리 기반 AI검색 서비스, 오픈소스 알고리즘 기반 자체 생성형 AI모델(GPT,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을 적용한 AI 지식상담 서비스의 오픈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에서 SK C&C는 지난 2월부터 8개월에 걸쳐 우리은행의 다양한 시스템 전반에 걸쳐 존재하지만 잘 활용되지 못했던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를 자산화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비정형 데이터는 정의된 구조 없이 만들어진 데이터를 일컫는다. 이메일, 동영상, 각종 보고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은행에서는 금융상품 정보, 업무규정, 가이드, 공문 등 업무 정보들과 온라인 뱅킹이나 챗봇 등 대고객 서비스에서 쌓인 정보들이 비정형 정보에 해당한다.

이번에 구축된 우리은행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시스템은 비정형 데이터 수집, 데이터 가공 및 적재, AI모델 학습, 서비스 활용 부문으로 구성됐다. 비정형 데이터의 수집부터 가공, 적재에 이르는 전 고정의 표준 체계를 설계하고 AI모델 및 자동화 도구를 적용해 그간 활용되지 못했던 은행 내부의 다양한 정보들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것이다. 시스템을 통해 모든 비정형 데이터가 수집되고 불필요한 데이터는 제거된다. 수집된 정보는 메타정보 추출, 비식별화 등 전처리 과정을 거친 후 데이터 세분화와 데이터간 관계정보 생성 등 데이터 구조화를 거쳐 지식자산으로 저장된다.


우리은행 직원들이 실제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연어 처리기반 고성능 AI검색 시스템과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모델을 적용한 AI지식상담 시스템도 구축됐다. 특히 AI지식상담서비스는 SK C&C와 우리은행이 협업을 통해 개발한 오픈소스 알고리즘 기반의 생성형 AI모델(GPT)를 개발해 은행에 내재화시켰다. 사용자에게 답변에 대한 근거 문서를 제시함으로써 기존 생성형 모델이 갖는 환각(Hallucination)현상, 즉 '그럴 듯한 가짜정보 생성'에 대한 단점을 보완했다.

SK C&C는 이번 사업을 위해 자체 개발한 자연어처리 솔루션인 '아큐닷티에이'(Acc.TA) 기반의 AI검색 모델, 답변생성 모델 등을 활용했다. 모델 개발에 필요한 고품질의 학습 에티터는 아큐닷티에이의 '큐지'(QG, 질문생성) 모델을 활용해 데이터를 확보했다.

김화중 SK C&C 금융디지털혁신그룹장은 "AI검색과 AI지식상담 서비스가 앞으로 우리은행의 일하는 방식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번 시스템이 국내 금융 시장을 선도하는 우리은행의 디지털 금융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SK C&C는 우리은행의 디지털 IT서비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