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남 현역 3명 탈락, 5선 김영선 컷오프…경기 고양정 OB 김용태 투입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박상곤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3선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시병), 초선 한무경 의원(평택시갑), 재선 이양수 의원(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등 19명을 단수공천했다. 이와 함께 김용태 전 의원 등 5명은 우선추천(전략공천)을 확정했다. 김희곤(부산시 동래구), 임병헌(대구 중구·남구), 김병욱(경북 포항 남구·울릉군) 등 영남 현역의원 3명은 경선에서 탈락했고 5선의 김영선 의원은 지역구를 옮겨 경남 김해시갑 도전을 천명했지만 경선조차 치르지 못한채 컷오프 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선 결과 3곳을 비롯 단수 추천 19곳, 경선 6곳, 우선 추천 5곳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영남 3개 지역에서 치러진 경선 결선 결과를 보면 부산시 동래구는 서지영 전 국민의힘 총무국장, 대구 중구·남구는 도태우 변호사, 경북 포항 남구·울릉군은 이상휘 전 춘추관장이 각각 김희곤, 임병헌, 김병욱 등 현역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단수 추천이 확정된 19곳도 발표했다. 경기 평택시병에는 3선의 유의동 정책위의장, 평택시갑에는 초선 비례 한무경 의원을 단수 추천했다. 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에는 재선의 이양수 의원의 공천을 확정했다.

인천에서는 서구갑에 '영입인재' 박상수 변호사를, 서구을에는 박종진 전 '박종진의 쾌도난마' 메인앵커를, 서구병에는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등을 단수추천했다. 경북 영주군·영양군·봉화군에는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공천했다.

호남 지역은 추가 지원자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단수추천 후보를 결정했다. 국민의힘이 이날까지 확정한 호남 지역 후보는 26명이다. 전체 28명 가운데 단 2명을 제외하고 모두 후보를 낸 셈이다.

이 외에 광주 서구을에는 김윤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을 북구갑에는 김정명 광주시당 부위원장을, 북구을에는 양종아 전 광주MBC 아나운서를 공천했다. 전북 전주시병에는 전희재 전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를, 군산시·김제시·부안군갑에는 오지성 전북도당 전국위원을,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에는 최홍우 전 나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이사를, 완주군·진안군·무주군에는 이인숙 완주군의회 의원 등을 우선추천했다.

전남 목포시엔 윤선웅 전 목포시 당협위원장을, 나주시·화순군에는 김종운 전 나주시의회 의장을, 해남군·완도군·진도군에는 곽봉근 전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고문을, 영암군·무안군·신안군에는 황두남 전 신안군의회 의원을,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에는 김형주 전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을 단수 추천자로 결정했다. 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에는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공천 확정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직 남아있는 여수시을,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도 조만간 후보를 확정하겠다"며 "지역주의 극복 및 국민 화합을 위해 전국의 254개 지역구 후보를 모두 공천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전국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을 치를 6곳도 추가로 발표했다. 서울 노원갑에선 김광수 전 서울시의원과 김선규 전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3인 경선을 치른다. 경기 안산을에선 박용일 후보와 서졍현 전 국민의힘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 양진영 변호사가 경선에 올랐다. 경기 고양시을에는 이정형 전 고양시 제2부시장·장석환 대진대 교수·정문식 고양시 서울편입추진위 공동위원장이 경선한다.

경남 창원의창 5선의 김영선 의원은 경남 김해갑 출마를 선언했지만 이날 컷오프(경선 배제)를 확정했다. 경남 창원시의창구는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 청장과 배철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의 양자 경선을 실시한다.

김해갑은 김 의원을 제외한 권통일 전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김정권 전 의원, 박성호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가 3인 경선을 치른다. 경북 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에선 현역 박형수 의원과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맞붙는다.

정 위원장은 "전국 254개 지역구 가운데 30곳 빼고 다 된(단수·경선) 것 같다"며 "30곳도 내부적으로 많은 결론이 나 있어서 빠르게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남은 지역 중 제3당에서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이 있고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하는 곳에서의 무소속 출마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예상되는 곳 가운데 전략적 판단이 필요해서 아직 말씀을 못드리는 곳도 있다"고 했다.

또 "(분구가 결정된)부산 북구갑·을과 강서구는 이미 두명의 후보가 결정돼 있지만 어떻게 배치할지, 나머지 한 곳은 어찌할지 등이 결정되지 않아 일단 보류했다"며 "경기도 하남시는 아직 결론이 안나서 발표를 못하고 있다. 사실상 발표해도 되지만 인접 지역과 함께하려고 보류하는 곳도 있다"고 했다.

한편 경기 광명시갑은 최승재 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권태진 전 당협위원장과 김기남 전 당협위원장 등 2명이 경선을 치른다.